부담없는 '천원 치킨' 입소문..양·가격 다양화하니 인기 두배

2012. 5. 22. 15: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동민 대대에프씨 회장

◆ 이렇게 성공했다 ◆"길에서 아이들이 불량식품 사먹는 모습을 보고 참 안타까웠어요. 한창 자라는 아이들일수록 안전한 식품,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부모 마음 때문이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고기도 분식처럼 1000원, 2000원씩 나눠 파는 '줄줄이꿀닭' 메뉴였어요." 줄줄이꿀닭은 조동민 대대에프씨 회장(52)이 영양 분식 시장을 겨냥해 올해 3월 선보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닭고기를 기본으로 화학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 메뉴를 지향한다. 원료에는 유산균 발효 기술도 적용했다. 메뉴는 작은컵 1000원부터 시작한다.

"요즘 고기 먹기 부담스럽지 않나요? 고기도 떡볶이처럼 1000원, 2000원씩 골라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기 불황에 교육비부터 의료비까지 각종 세금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양과 가격을 다양화한 거죠. 게다가 요즘 1~2인 가구도 늘고 있어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 회장은 줄줄이꿀닭 메뉴로 꿀닭강정, 치킨탕수육, 카라아케 등 3종류를 내놨다. 각 메뉴는 작은컵과 큰컵, 작은박스, 큰박스 등 사이즈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했다. 가장 싼 메뉴는 작은컵 1000원, 가장 비싼 메뉴는 큰박스 1만3000원이다. 영양에도 신경을 썼다. 탄수화물을 기피하는 트렌드에 맞춰 떡볶이 속에 닭가슴살을 30%가량 넣은 메뉴도 도입했다.

조 회장 판단은 잘 맞아떨어졌다. 줄줄이꿀닭은 오픈 2개월여 만에 벌써 70개(계약점 수 기준) 가맹점이 계약을 완료했다. 3월 초 순천 호반점과 부천 송내로데오점에 이어 퇴계원점, 대구 대곡점, 고척 동양점, 안양 박달시장점 등을 줄줄이 열었는데 매장 앞에 주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아이들 손님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꿀닭을 찾는 소비층도 다양하다. 가맹점주는 10평(33㎡) 규모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줄줄이꿀닭의 또 다른 강점은 인천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등 제조기반 기술을 기초로 한 것. 인천 생산공장과 R&D 센터에서는 150여 명이 닭 가공과 조리, 메뉴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는 인천 생산공장으로 출근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이곳에서 가공 조리 과정을 마친 제품은 원팩으로 가맹점주에게 공급된다. 수직 계열화 시스템과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물류 공급,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등을 통한 식품 위생 경쟁력도 갖췄다.

"그동안 한국은 많이 먹고, 많이 차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지만, 불경기를 겪으며 서서히 일본처럼 합리적 소비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경기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브랜드 전략도 달리 가져갈 생각입니다." 조 회장은 꿀닭 브랜드로 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소규모 매장으로 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수석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조 회장은 "꿀닭은 보증금 권리금 등을 포함해 총 5000만~1억원 선에서 창업 가능한 소자본 사업이기 때문에 더욱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며 "아울러 프랜차이즈 산업이 존경받는 비즈니스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줄줄이꿀닭' 창업 이렇게…줄줄이꿀닭을 창업하는 데는 10평(33㎡) 기준 3000만원(점포비 제외)이 든다. 가맹점 매장 선정부터 공사, 오픈까지 전 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지역 닭강정맛집 등록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 회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석사를 취득했다. 1987년 계육ㆍ가공 유통업을 하는 (주)진한농축산을 설립한 뒤 보스바비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초대, 2대, 3대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유주연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화보] 오초희, 극세사 팔다리에 말도 안 되는 '가슴'볼륨

남편보다 계급 높은 얼짱 해병대女 `와우`

K9 디자인 어디서 봤다 했는데…그럼 그렇지

50대 직장男, 골목다니며 10억씩 뿌리자 `그만`

힐링캠프 양현석,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는…"

손담비 핫핑크 원피스로 '사랑스러움' 과시

[화보] 홍콩 연예계, 6만장 나체 사진 스캔들로 `발칵`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