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대본지문 알고 본 '더킹 투하츠' 17회 '작가의 믿음은 주효했다'

곽현수 기자 2012. 5.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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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17회 대본지문에서 조정석의 연기력이 직접 언급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조정석의 연기력에 대해 적은 대본지문이 실제 사진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날 공개된 대본지문은 극 중 은시경(조정석 분)이 아버지이자 왕실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가 클럽 M과 내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우선 대본지문에서 조정석에게 요구하는 표정연기의 수준은 상당히 까다롭다. 믿었던 아버지가 적과 내통했다는 충격을 참아내는 부분에 강약까지 조절하면서 그걸 끝까지 외면하지 않고 읽어내려가는 장면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킹 투하츠' 작가는 대본지문 하단에 "일부러 사직서 이펙트 안 주고 표정만으로 갔다. 조정석 씨 연기력이면 훨씬 더 빨려들듯한 감정의 파고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믿습니다!"라며 조정석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같은 조정석에 대한 대본지문을 보고 실제 방송분을 살펴보면 작가의 믿음대로 조정석은 훌륭하게 해당 장면을 소화했다.

또한 조정석은 대본지문대로 순서에 맞게 충격에 빠진 모습과 함께 이를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연기해 냈으며, 이에 시청자들은 "작가의 믿음은 주효했다", "대본지문의 120%를 연기해내다니", "은시경 때문에 드라마 본다"는 등의 갖가지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더킹 투하츠' 18회에서는 은시경이 클럽 M의 존 마이어(윤제문 분)을 잡기 위해 직접 적진으로 들어갔으나 결국 이재하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으로 마무리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및 온라인 커뮤니티]

대본지문|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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