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꼭 끝내야 합니까?

이혜미 2012. 5. 17.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적도의 남자'를 애청하는 시청자라면 인정하기 싫겠지만 꼭 인지해야 할 것이 하나있다.

이 드라마가 마지막 회인 20회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으로 바꿔 말하자면 17일 방송을 제외해도 1주 더 '적주일'을 즐길 수 있지만 '적도의 남자'의 행보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이미 패는 다 드러났다. 선우(엄태웅)는 협박편지의 주인공인 광춘(이재용)을 대동, 당사자인 광춘은 물론 노식(김영철)과 용배(이원종)를 조여 갔고 그런 선우와 손을 잡은 장일(이준혁)을 노식을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선수를 쳤다. 이렇듯 굵직굵직한 스토리가 쉼 없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선사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17회의 하이라이트는 인간으로서의 도리마저 저버린 장일의 발언이었다.

애초에 장일이 선우를 수장하면서까지 용배의 죄를 덮으려한 건 장일 본인의 장래를 위함이었다. 선우로부터 광춘이 협박편지를 보낸 이라는 걸 전해 듣고 살해계획을 짜는 용배에 장일은 "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그 짓만 하지 않았어도 내 인생 이렇게 비틀리지 않았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다 장일을 위해서였다며 "내 수중에 돈이 없었어. 사정을 알면 다 이해할 거야"라고 궤변을 늘어놓던 용배는 "그 돈 없었어도 어떻게든 살았겠죠. 내 인생을 방해했어요"라는 장일의 외침에 일순 표정을 바꿨다. "그럼 어떡할까? 자살이라도 할까? 내 아들은 결백하니 죄를 묻지 마세요 유서도 쓰고?"라고 서늘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장일은 한 술 더 떴다. "그러세요"라고 일축하며 섬뜩한 면면을 드러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우에 의해 장일의 악행을 담은 수미(임정은)의 작품이 공개된 가운데 선우가 장일로 분해 과거를 재연하는 것으로 당시를 기억케 했다. "나 기억력 좋지?"라며 당시를 똑같이 재연하는 선우를 멍한 표정으로 응시하던 장일은 "선우야. 그때 내가 널 더 세게 쳐서 보내버렸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장일의 모습은 17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바로 왔다. 쉼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이건 뭐 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영화인가?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듯했다" "엄태웅도 이준혁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물이 올랐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다" "소름이 돋는다. 대체 결말을 어떻게 내려고 이런 전개를 한단 말인가" 등의 의견을 나타내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임정은도 엄태웅 그물로, 이것이 엄포스의 카리스마다'적도의 남자' 이준혁 멘붕극복? 김영철에 KO승엄태웅, 이준혁에 "생방송 공격, 다신 배신 말라는 경고" 카리스마'적도' 엄태웅, 이준혁 뒤통수 가격? 섬뜩한 반전 '멘탈 붕괴 경고령''적도의남자' 엄태웅 이보영 볼터치 대두 시리즈 '폭소'

TV리포트 안드로이드, 아이폰 무료 어플 출시! [다운로드 받기]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