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자' 박유천, 실제 모델은 조선 20대 임금 경종?

강선애 기자 2012. 5.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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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속 왕세자 이각의 실제 모델이 조선 제20대 임금인 경종이라는 증거가 속속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역사적으로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경종의 이름은 이윤(李?)이다. 그는 1688년 태어나 1720년부터 재위를 시작했는데 당시는 노론과 소론 당쟁의 절정기를 맞았다. 경종은 '연잉군'이었던 이복동생 영조가 내미는 간장게장과 생감을 먹고는 1724년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진다. 또 그의 첫 부인인 세자빈은 경종 즉위 2년 전 사망했고, 이후 단의왕후에 봉해졌다.이런 역사 속 경종의 이야기가 '옥탑방 왕세자'의 왕세자 이각과 비교되며 "이각이 경종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주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우선 네티즌은 이각이라는 이름이 청나라에서 경종에게 내린 시호인 '각공왕'에서 따온 것으로 파악했다. 또 '옥탑방 왕세자' 1회 방송분에서 병약한 숙종(김유석 분)을 뒤로하고 왕세자가 대리청정한 점, 노론과 소론의 팽팽한 정치적 대립, 어릴 때 결혼한 세자빈(정유미 분)이 일찍 사망한 점도 언급했다.특히 극중 세자빈을 의문사시킨 곶감을 둘러싼 비밀과 7, 8회에서 등장한 간장게장을 먹던 왕세자가 호흡곤란을 일으킨 점은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됐다.또한 지난 6회 방송분에서는 왕세자와 박하(한지민 분), 그리고 꽃심복들(정석원, 이민호, 최우식 분)이 서로의 나이를 공개하다가 이각의 나이가 현재로 따지면 88년생인 24살에 해당됨이 공개되었는데, 이 역시 300년전 경종의 나이와 같다.여기에 8회 방송분에서 박하가 조선왕조실록을 보면서 눈물을 떨군 건 역사 속 경종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후에 일어날 이각의 앞날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옥세자'는 그냥 환타지가 아닌 역사와 미스터리가 기막히게 잘 버무려져있다", "작가님 정말 치밀하다. 이래서 더욱 '옥요일'이 기다려진다", "혹시 경종의 이복동생 연잉군이 지금의 사촌형인 태무인가?", "이건 정통사극은 아니니까 모티브는 있어도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결말을 앞두고 왕세자 이각과 조선 임금 경종간에 비슷한 점들이 발견되면서 더욱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는 16일 오후 9시 55분에 17회가 방송된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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