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마지막 10분 놓치면 안 돼~ "반전 주의보"

조혜림 기자 2012. 5.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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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가 선우(엄태웅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면서 극의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매 회 단 10분을 남기고 숨 막히는 반전을 거듭해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지난 날 장일(이준혁 분)이 선우의 뒤통수를 칠 때도, 사랑하는 지원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온 선우에게 나타난 문태주(정호빈 분)의 존재도,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이 장일에게 아버지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폭로할 때도, 눈을 뜨고 나타난 선우가 장일과 장일의 아버지(이원종 분)에게 나타날 때도 모두 방송이 끝나기 전 10분 동안 펼쳐진 내용으로 다음 회를 저절로 기다리게 했다.

더불어 이러한 장면과 함께 웅장하게 퍼지는 '적도의 남자'만의 BGM은 치솟는 복수심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욕망을 더더욱 상징적으로 그려지도록 이끌었고, 어두운 조명과 명암대비로 이루어진 영상기법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 '적도'로 향해 돌진하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방송된 '적도의 남자' 16회에서는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다른 방법으로 장일의 목을 조이는 선우의 움직임이 그려졌다. 공소시효가 지나더라도 장일이 대중의 심판을 받아 촉망 받는 검사의 직분을 내려놓도록 만들려는 선우의 모습도 역시 단 10분을 남기고 그려졌으며, 선우가 "이 장..."이라고 말하는 순간은 시청자의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6회 방송 말미 장일이 선우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전개여서 눈길을 끌었다. 더군다나 교차편집으로 장일이 선우에게 생방송 도중 위기에 처한 모습 뒤에 이어진 장면이어서 다음 회에 장일이 처할 고난을 짐작케 하기에 이르렀다.

장일은 선우와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서며 "김경필씨는 진회장이 죽였다. 김경피씨와 진회장이 같이 있는 걸 우리 아버지가 봤다"고 말하며 선우의 제안을 끝내 받아들였다. 이러한 장면은 장일이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선우와 함께 진노식 회장을 복수의 표적으로 내세울 것을 암시했다.

또한 본격적인 복수에 돌입한 선우의 계획이 속속히 드러나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뺏겠다"고 선전포고한 선우는 마희정(차화연 분)을 이용해 복수계획을 실행했고, 진회장의 부경화학 지분을 담보로 받아냈다. 이후 선우는 진회장과 관련된 계열사의 주식을 폭락시켜 사업적으로 복수를 감행했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적도의 남자'는 어떤 엔딩을 맞이할까. 결국 진노식 회장과 장일의 파멸, 선우의 아버지를 죽인 이용배의 구속, 거짓 증언을 내뱉은 수미가 처할 위기가 그려지는 걸까.

이미 첫 회에서 장일이 총을 들고 회장을 죽이려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기 때문에, 선우가 장일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넨 것은 장일을 이용해 장일은 물론 진노식 회장까지 모두 위협하려는 계획을 세웠음을 내비친다. 때문에 두 사람을 동시에 철저하게 파멸시키려는 선우의 움직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장일과 진노식 회장이 선우의 계획을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또 '적도의 남자'의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시청자의 가슴을 졸일 수 있을 까. 종영 전까지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적도의 남자'의 매력에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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