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 풍경소리] 딸아이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데..

2012. 5.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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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옛날에는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남자아이들은 대통령이나 장군이 되고싶다고 했고 비행기조종사 과학자도 빠지지 않았다 여자아이들은 미스코리아를 꼽거나 현모양처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다 워낙 다양하게 대답이 나와서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몇몇 분야로 확 쏠린다고 한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고 운동선수도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가장 인기 좋은 직종은 화려하고 돈을 많이 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몇 십 년 전의 아이들과 요즘 아이들을 같은 기준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워낙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사회가 달라지고 환경이 달라진 만큼 추구하는 것도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딸의 사주를 들고 온 어머니가 있었다 딸이 연예인이나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공부를 잘 하는 편인데 중학교 때부터 방송계서 일을 하겠다고 하더니 아직도 여전하다고 한다 어머니는 부모 입장에서 볼 때 탐탁지 않아 아이를 구슬리고 있지만 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딸의 사주는 문창귀인이 들어있는 사주로 좋은 편이었다 사주를 좋은 사주 좋지 않은 사주로 나눈다면 꽤 좋은 사주에 속했다 문창귀인이 사주에 있으면 흉조를 길조로 변화시켜 준다 사람이 지혜롭고 총명하며 얼굴도 수려한 사람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아 예체능 방면에 적합한 적성을 가지고 있다

딸이 방송계에서 일을 한다면 적성도 맞고 재능도 있으니 말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띄워보았다 어머니도 딸이 총명하고 방송 쪽에 소질이 있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쪽 분야보다는 학문을 연구하거나 전문 직종에서 딸이 일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었다 일부 부모들이 아이들을 연예인이나 방송 쪽으로 보내지 못해 안달하는 걸 생각한다면 상담을 온 어머니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딸은 엄마가 끝까지 그쪽으로 가지 못하게 한다면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한단다 부모에게 많은 걸 의존하는 요즘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딸은 스스로 자기의 길을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보기 드문 경우였다 딸처럼 사주에 문창귀인 있는 여자는 시나 문학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고 성격도 온순하다 사주로 보았을 때 딸은 신기할 정도로 자신의 사주에 나온 길을 택하고 있었다 자신을 끌어당기는 무언가를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방송계에는 아나운서 기자 피디 등 많은 전문 분야가 있으니 그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어머니에게 의견을 줬다 일단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하는 게 가장 급한 일일 것이다 나이가 조금 더 들면 생각이나 희망이 바뀔 수도 있으니 지금 무조건 반대만 할 일은 아니었다 지켜보고 나서 더 많은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이가 만약 생각을 바꾼다면 그때는 분명히 학문을 통해서 크게 일어날 운세였다 공부도 잘하고 글재주도 있어서 무얼 하든 걱정 할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에게 딸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될 것이라고 했다 방송 쪽에서 일을 해도 그렇고 학문을 연구하는 쪽으로 가도 탄탄한 길을 갈 것인데 지나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물론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이 쓰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사주는 이미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 딸에게는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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