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신임 대표이사 공모

김고은 기자 2012. 5.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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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회사 풍전등화, 최적임자 찾아야"

OBS경인TV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공개모집한다.

OBS는 4일부터 18일까지 2년 임기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OBS는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 △OBS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역량이 있는 인사 △지상파방송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가진 인사 등을 선임 기준으로 밝혔다.

신임 사장 후보자는 지원서와 함께 '수익증대를 포함한 경영계획', '조직문화 개선계획' 등의 내용이 포함된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OBS노조는 2일 사장 공모에 앞서 성명을 내고 "능력과 비전을 가진 인사"를 새 사장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노조는 성명에서 "OBS가 풍전등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방송광고의 위탁판매 문제가 꼬이면서 자본금은 급속도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제작비마저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경쟁력도 갈수록 떨어져 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조합원들은 개국 이후 4년여 동안 회사 사정을 이해하며 많은 것을 양보해 왔다"며 "따라서 현재의 위기는 전적으로 경영진의 무능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오는 6월 9일로 2년 임기를 마치고 OBS를 떠나게 될 김종오 사장의 경영 성적표는 거의 0점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김종오 사장은 지난해 말 노조가 조합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사·조직 관리와 독단·독선적 경영 △보도 및 제작·편성 자율성 침해로 낙제점을 받은 바 있다.

노조는 "무엇보다도 큰 김 사장의 문제는 조합원들에게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데 있다. 증자, 증자 운운하며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며 "종편 출범에 맞춰 대규모 인력 유출이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때문에 이번 신임 사장 공모에 많은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적임자를 찾도록 사장추천위원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위기국면인 만큼 새 사장은 반드시 경영 능력과 미래 비전을 가진 인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나 "이번 사장 공모 절차를 앞두고 사장 연임설과 수렴청정설, 게다가 함량미달 인사의 내정설까지 떠돌아 우려를 금할 길 없다"며 "새 사장을 잘 뽑아 노사 협력의 바탕 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copyrightⓒ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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