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예방접종 증가로 간암발생↓

2012. 5. 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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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미만 간암사망률 12년새 70%감소

감기 예방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예방접종이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근영 교수(서울의대)와 곽진 박사(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된 1995년이후 한국인의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20세미만의 소아청소년 간암사망률이 1991~1994년에 비해 1999~2002년에는 53%, 2003~2006년에는 70%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간암은 한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암으로 발생순위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5위(8.3%)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암 사망자의 15.6%가 간암이며 간암환자의 5년생존율은 18.9%에 그치고 있다.

한국인 간암 환자의 74%는 B형 간염에 감염돼 있다. 한국인의 간암이 높은 이유는 만성 B형간염이 많기 때문이며 이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분만 도중에 신생아에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렇게 감염된 B형간염은 만성화되는 확률이 90%에 달한다.

정부차원의 B형간염 관리는 1983년 B형간염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부터 시작됐다. 1995년에는 산발적으로 시행돼 오던 영유아 대상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이 정기예방접종 항목에 도입되면서 높은 접종율을 달성했다. 2002년에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을 시작해 대상 신생아의 97%에서 감염을 예방했다.

이같은 사업의 결과로 5세이상 아동의 B형간염 항원양성율을 1% 미만으로 떨어뜨려 2007년에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서태평양 지역 회원국 중에서는 최초로 B형간염 관리 성과에 대한 국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유근영 교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간염 예방접종 효과가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술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아태암예방학회지에 실렸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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