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수지 이제훈 키스신..한가인 엄태웅 펜션신 있었다

신진아 2012. 5.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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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뜩이는 현재 다산의 보험왕 설정

[노컷뉴스 영화팀 신진아 기자]

역대 멜로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이 400만 돌파를 앞두고 안타깝게 잘려나간 삭제신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삭제신은 과거 수지와 이제훈의 키스신이다. 현재 상영 중인 완성본에서 과거 승민(이제훈)은 버스 정류소에서 깜빡 잠든 서연(수지)에게 수줍게 입을 맞춘다. 하지만 친구 납뜩이에게 그 사실을 고백했다 "그게 키스야? 뽀뽀지"라고 면박만 당했다. 그 정도로 승민은 연애 숙맥이었다.

하지만 수지와 이제훈은 제대로 된 키스신을 찍었다. 바로 현재의 서연과 승민인 한가인과 엄태웅이 완성된 집 거실에서 키스를 하는 신에서 판타지처럼 과거 두 사람의 키스신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용주 감독은 이를 위해 이제훈과 수지를 제주도까지 불렀고 딱 한 장면 찍고 다시 서울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결국 이 장면은 현재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살리기 위해 일찌감치 삭제를 결정했다. 이후 제작될 DVD판에서는 부활시킬 예정이라고.

두번째 장면은 엄태웅과 한가인의 펜션신 장면. 아픈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이혼녀 서연은 승민과 함께 제주도 집 공사 점검을 위해 내려갔다 포구의 횟집에서 술을 마시다 "씨발 좆같애"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승민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바로 과거 장면으로 돌아가지만 원래는 서연과 승민이 함께 펜션에 들어가는 신이 있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엉망으로 취한 서연을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고 한참을 바라보다 방을 나서는 승민의 표정에 만감이 교차한다.

비교적 담담하게 현재 둘의 관계를 이어가다가 마지막으로 완성된 집에서 서로 첫사랑이었음을 고백하며 지난 날을 정리하는 담담하면서도 애틋한 톤을 위해 삭제가 결정된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은 건축학개론으로 스타덤에 오른 납뜩이 조정석의 현재다. 이 감독은 '다산의 보험왕'으로 여전히 씩씩하게 살고 있는 현재의 납뜩이 장면을 찍고자 했지만 납뜩이만 과거와 현재 모두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건 다소 어색하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촬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과거 추억의 장소인 독서실을 찾아간 현재 승민의 시선으로 과거 승민과 납뜩이가 정겹게 걸어오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과거 승민과 현재 승민 그리고 납뜩이가 한 신 안에 등장하는 일종의 판타지인 셈. 하지만 영화의 전체 톤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삭제됐다.

jashi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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