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예방접종, 간암 발생 낮춘다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국내 예방접종 사업 시작한 이후, 간암 사망률 70%까지 떨어져]
유근영 서울의대 교수 |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간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유근영 서울의대 교수( 사진)와 곽진 질병관리본부 박사팀이 B형 간염 바이러스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된 1995년 이후 한국인의 간암 사망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아태암예방학회지(Asian Pac J Cancer Prev)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간암 사망률은 기준으로 삼은 1991~1994년에 비해 1999~2002년에는 53%, 2003~2006년에는 70% 각각 감소했다.
간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암이다. 전체 암 사망자의 15.6%가 간암 환자며 사망율이 폐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한국인 간암 환자의 경우 74%가 B형 간염에 감염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신생아가 태어날 때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감염된 B형간염은 대부분 만성화된다.
국내 영유아 대상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은 1995년 정기예방접종 항목으로 도입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같은 예방 사업이 간암 발생까지 줄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유근영 교수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간염 예방접종의 효과가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술적으로 증명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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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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