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TV토론회 막말 연발.."거짓말쟁이" vs "중상모략가"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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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TV대선 토론회 현장 AFP=News1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1야당 사회당의 프랑수와 올랑드 대표와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벌인 열띤 토론회가 결국 막말이 오가며누구도 이기지 못한 '무승부'로 끝났다.
사르코지와 올랑드는 대선 결선투표를 나흘 앞둔 2일(현지시간) 황금시간대인 9시부터 시작된 토론회에서 2시간 30분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AFP통신은 이날 두 후보가 모두 결전의 날 마지막 한표를 확보하기 위해 모욕적 멘트를 서슴없이 날렸으나 어떤 후보도 토론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날 토론회에 전반에 걸쳐 두 후보들의 표현 수위에 대해 상당히 높았다면서도 어떤 후보도 토론회로 인한 이득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1차 결선투표에서 올랑드에 뒤쳐진 사르코지는 토론회 시작부터 서슴없이 올랑드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수 차례 "오만하다"고 공격했다.
올랑드 역시 맹공격에 나섰다. 올랑드는 사르코지에 대해 "책임질 줄 모른다"며 "경기 침체기간에 일신만 만족시킨다"고 비난했다.
올랑드가 사르코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간에 당신은 항상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르코지는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이 토론회는 개그콘테스트가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올랑드는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에 순간 눈을 치켜 떴다가 이내 평정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참아야 하지만 당신의 입으로 나오는 말들이 계속 반복된다"고 말했다.
두 후보간 막말 토론회는 올랑드가 사르코지의 정부인사에 대해 "나쁜 뉴스를 무시하는 언론인 출신 친구들을 박아 넣었다"며 사르코지를 "중상모략가(slanderer)"라고 비난하면서 극에 달했다.
여론조사기관인 TNS-소프레의 이마뉴엘 리비에르 정치학자는 이날 토론회에 대해 "무승부에 가깝다"면서도 "큰 실수만 없다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올랑드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에르는 "사르코지가 올랑드의 기를 기대했던 만큼 누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BVA의 가엘 스릴만은 AFP통신에 이번 토론회에 대해 "1988년 이후 이러한 수준의 대선 토론회를 본 적이 없다"며 "프랑수와 미테랑과 자크 시라크 사이 악명높은 토론회 만큼 공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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