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삭제장면 공개, 수지-이제훈 키스신 있었다

김지현기자 2012. 5. 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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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의 편집본이 공개됐다.

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건축학개론'의 편집본 세 장면을 공개했다. 2시간 러닝타임을 지키기 위해 안타깝게 편집된 장면들을 뒤늦게 공개한 것.

▶첫째, 납뜩이는 현재에도 등장했다?

많은 관객들이 현재 부분에서 납뜩이(조정석 분)가 등장하지 않는 것을 아쉬워했다. 감독은 고심 끝에 '다산의 보험왕'으로 씩씩하게 살고 있는 현재의 납뜩이 장면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승민(엄태웅 분)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납뜩이의 연애코치가 있던 독서실을 찾아가 스무살 과거를 추억하며 담배를 태우는 현재장면에서 납뜩이를 다시 등장시키기로 했었다. 과거의 승민(이제훈 분)과 납뜩이가 정겹게 걸어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

과거 승민과 현재 승민이 한 씬 안에 등장하는 일종의 판타지 장면인 셈. 하지만 감독은 영화의 자체 톤과 다르다고 판단되어 일찌감치 이 장면을 삭제했다. 만일 실렸더라면 납뜩이에게 열광하는 관객들에겐 작은 보너스가 됐을 터.

▶둘째, 이제훈과 수지는 뽀뽀가 아닌 키스도 했다

버스 정류소에서 잠이 든 서연(수지 분)에게 승민(이제훈 분)이 수줍게 입을 맞추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다. 그러나 곧 납뜩이에게 "그게 키스야?"라며 면박을 당하는 승민은 그야말로 연애 숙맥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키스 장면이 허락되었으니 바로 현재의 서연(한가인 분)과 승민이 완성한 제주도의 집에서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판타지처럼 과거의 서연과 승민도 키스를 하며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

현재와 과거의 인물들이 함께 등장하면 좀 더 파워풀한 장면으로 연출되지 않을까 생각한 감독은 이제훈과 수지를 제주도까지 불러 이 한 장면을 위해 키스신을 촬영시키고 이들을 다시 서울로 돌려 보냈다.

그러나 결국 이 장면은 일찌감치 삭제가 결정됐다. 이후 제작될 DVD 판에서 살아나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셋째, 한가인과 엄태웅 그들은 그날 밤 펜션에 갔다

공사 중인 집의 점검을 위해 함께 제주도로 내려간 서연과 승민이 포구의 횟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씨발, 좆같애"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또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지점이다.

이혼녀에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서연이 자신이 처지를 '매운탕'에 비유하며 울 때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승민의 모습에서 영화는 과거 장면으로 돌아가지만 원래는 서연과 승민은 함께 펜션에 들어갔었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엉망으로 취한 서연을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고 한참을 바라보다 방을 나서는 승민의 표정에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삭제가 결정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건축학개론| 수지|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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