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성공 DNA는] (39) 한국보랄석고보드

2012. 4. 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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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랄석고보드의 프레드릭 비용 대표(왼쪽 두 번째)가 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집 짓기'(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보랄석고보드는 12년째 해비타트 활동을 위해 석고보드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에는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한국보랄석고보드가 국내 건축업계에서 주요한 건축자재 생산, 판매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에는 '전사적 혁신 활동'이 있다. 고객과 건축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트렌드와 규제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연구와 개발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기술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혁신 과제 분야는 '친환경 건축자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가 빌딩 건축과 생활공간에서 나오는 만큼 석고보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회사는 이를 감안, 제품 생산 단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친환경에 방점을 찍는다. 제조업 기반이지만 자유롭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더 유익한 제품' 생산에 땀을 흘린다는 설명이다.

■성장의 배경은 소통과 인재개발

이러한 기업 문화는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에서 나왔다. 프레드릭 비용 사장은 편안하고 즐겁게 일한다. 또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논의해 성과를 얻는 편이다. 권위적이고 딱딱한 통상적인 CEO 이미지와는 다르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레드릭 비용 사장은 "기업의 성과를 가져오는 것은 직원들의 역량이라고 믿고 있기에 무엇보다 인재개발에 노력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 수렴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내 실무자급 직원들과 정기적인 런치타임을 갖는다. 사무소 및 공장직원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자유로운 의견도 듣는다.

국내 건설경기가 다소 둔화돼 모두가 위기를 외칠 때도 혁신과 인재육성을 더욱 강화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경영전략에 따라 직원들은 인재개발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오고 있다. 한국보랄석고보드가 건축건설 시장에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객 위한 건축자재 토털 솔루션

석고보드는 현대인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다. 건축물의 벽체, 천장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구성, 단열성, 방음이 좋고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모든 석고보드 제품에 석면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석면은 가루를 마시게 될 경우 폐암이나 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한국보랄석고보드는 또 국내 최초로 배연탈황석고(FGD)를 100% 사용한 천장재 '집텍스'를 개발, 출시했으며 재활용 원지로 제품 강도를 높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새집증후군의 대표 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착·분해하는 성능을 갖춘 천장재 '집텍스 에코'를 출시하며 친환경 이미지를 굳혔다.

일반 석고보드 제품 역시 국내 인테리어 필수 자재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이다. 환경에 이로운 제품이란 뜻이다.

프레드릭 비용 사장은 "단순히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최적화한 건축자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친환경 건축물일수록 고성능의 정교한 자재와 기술이 투입돼야 하기에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 시공, 유지 관리까지 통합한 토털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글로벌기업다운 사회적 활동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간과하지 않는다. 임직원들은 매년 여름이면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에 참여한다. 12년째다. 대학생 및 건축설계사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건축설계 기술을 발굴해 내는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젊은 인재를 후원하기 위해 '2011 패시브 공동주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호응을 얻었다.

한국보랄석고보드의 모체인 보랄그룹은 1946년 호주에서 설립된 글로벌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이다. 호주, 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 700여개 현장을 운영하며 1만48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는 회사다. 이 그룹의 국내법인 한국보랄석고보드는 지난 1998년 상륙한 이후 저탄소 제품 생산, 사회 공헌, 폐석고보드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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