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실천이 맑은 공기 만든다

2012. 4.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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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푸른 하늘의 날' 지정…생활 속 대기환경 개선 동참을이희철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

언제 보아도 피곤하지 않은 초록의 둥글둥글한 동네 뒷산과 그 뒤로 넓게 펼쳐진 파란 하늘, 논 가운데로 난 오솔길과 길 옆으로 화사하게 핀 봄꽃들…. 그 아지랑이 속을 뛰어다니며 놀던 고향집의 봄날을 추억의 한 장면으로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그림 같은 봄 풍경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하는 푸른 하늘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태양 빛은 대기층에서 산소, 질소, 수증기, 미세먼지 등과 부딪칠 때 산란을 일으키면서 하늘색을 파랗게, 때론 노랗게, 빨갛게도 변하게 한다. 이 가운데 비교적 작은 입자인 질소와 산소 등은 파란색 빛을 더 많이 산란시킨다. 미세먼지나 매연이 많은 도시의 낮 시간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도권은 파란 하늘을 쉽게 볼 수 없는 대기오염의 중심지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대기개선 정책들을 추진해온 결과 수도권의 대기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1년 서울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47㎍/㎥으로, 10년 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청정지역으로 통하는 제주와 유사한 수치다. 하지만 아직 도시민들은 맑고 상쾌한 공기에 여전히 목말라 있고, 실제로도 수도권 대기환경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더 있다.

정부도 산소의 분자식인 'O2'의 발음과 비슷한 5월2일을 올해부터 '푸른 하늘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 우리의 생명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평소 잊고 지내는 맑은 공기의 고마움을 생각해보자는 의미이다.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걷기는 기구의 도움 없이 건강을 살리는 운동인 동시에, 우리 가까운 곳에서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생활 속 환경운동이다.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나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상당 부분 도시민 스스로의 손에 달려 있다. 일상 속의 작은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맑은 공기 가꾸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운전습관이라고만 여겼던 경제속도(시속 60~80㎞)로 정속 운전하기와 급출발, 급과속, 급감속 자제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임으로써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주유시간대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7시 이후로 조정하는 게 좋다. 오존이 최고 농도로 올라가는 낮 시간대를 피해 주유할 경우 주유 과정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의 양을 줄여 오존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휘발유 40ℓ 기준으로 약 1000원이 절약된다고 하니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유성페인트 대신 수성페인트를 사용하는 것 또한 내가 마시는 공기를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이다.

얼마 전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증가가 사망 위험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환경이 국가적 차원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나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희철 < 수도권대기환경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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