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이비아, 19금 티저 논란?..안타깝다

조우영 2012. 4.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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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비아(사진제공=디라인아트미디어)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래퍼 이비아(E.via) 측이 노골적인 19금 프로모션 전략으로 고개를 갸웃하게 하고 있다.

이비아는 새 미니앨범 `이비아그라데이션 파트1`(e.viagradation part.1)의 타이틀곡 `미친 인연`을 26일 공개했다. 이 곡의 두 번째 티저 영상도 이날 함께 유튜브 등에 게재했다.

1분 26초 분량의 `미친 인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신인배우 서선과 한혁진은 파격적인 연기를 시도했다. 배우들은 피범벅이 된 얼굴로 키스를 하고 전라를 연상케 하는 하반신과 허리선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지난 2004년 서울 주택가에서 발생한 치정 살인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디 영상 아트디렉팅팀 `PYMO 프로젝트`가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해외 독립영화제 출품을 목적으로 제작됐다"며 "뮤직비디오로서는 탄탄한 예술적 시퀀스를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들여다보면 다소 폭력적으로 비칠 수는 있으나 `19금`이라 할 만큼 지극히 선정적인 장면은 없다.

그럼에도 이비아 소속사 측의 홍보 내용은 자극적이다. 예를 들어 `이비아 신곡 19금 티저영상 노출수위 논란`, `피범벅으로 얼룩진 키스신 논란`, `가학적 성행위 연상 논란`, `전라 여배우 노출수위 논란` 등의 홍보 문구가 그렇다.

본문에서는 "신인배우 서선과 한혁진의 전라연기 등 노출수위가 상당한 19금 영상으로 현재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 급상승 검색순위에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도 했다. 작정하고 `논란`을 만드는 모양새다.

이비아의 `미친 인연`은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이수가 피처링을 한 곡이어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앞서 이비아 소속사 측은 이수가 조만간 공개될 이비아의 신곡 피처링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가요계 복귀를 조심스레 준비 중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수는 2009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여름 소집해제 후 연말 공연을 통해 조심스럽게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최근 드라마 `한반도` OST에 참여한 바 있으나 공식적인 가수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용 뮤직비디오 제작은 따로 했다"며 "본 뮤직비디오는 `19금`이 아니다. 이수 씨를 이용한 것도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비아는 지난 2004년 네퍼(Nappe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력파 여성 래퍼다. 여자 래퍼로는 이례적으로 1분에 160박자가 넘는 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음악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과거에도 바나나를 먹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일부 노래의 부적절한 가사들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이돌 그룹들의 섹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수많은 신인이 쏟아져 나오는 마당에 그들 `생존의 몸부림`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뮤지션조차 "오롯이 음악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 됐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들의 본의가 어떠했든 이래저래 안타까운 현실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조우영 (fac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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