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적도의 남자', 이유있는 반란

김숙희 기자 2012. 4. 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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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가 꼴찌에서 1위로 우뚝 서더니, 이젠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11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15%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11.3%)', SBS '옥탑방 왕세자(10.6%)'를 3.7% 차이로 따돌리고 시청률 1위 수성에 성공하며 수목극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11회는 전국 시청률 15%, 수도권 시청률 15.7%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9화 방송분이 기록한 13%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초반 한 자리대 초라한 시청률에 비하면, 현재의 '적도의 남자'에게 있어서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드라마 보다 더 재미있는 수목극 시청률 대결에 있어서 '적도의 남자'는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식이라면 '적도의 남자'는 경쟁작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를 완전히 따돌리고 계속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도 '적도의 남자'가 1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데에는 '빈틈'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회를 거듭할수록 초반 빈틈을 메워주더니, 거기다 반전이라는 재미까지 더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낳는 결과를 얻고 있다. 더욱이 배우들의 연기까지 빛을 발하면서 플러스 작용을 하며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다.

또한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또한 제대로 한 몫하고 있다. 이렇듯 기존 복수극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적도의 남자'가 이승기 하지원 주연 드라마 '더킹 투하츠'와 박유천의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반짝 1위를 잡았던 '옥탑방 왕세자'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이 달라졌다는 점. 시시콜콜한 러브스토리가 아닌, 가벼운 웃음이 아닌, 유명한 배우를 앞세운 드라마가 아닌 '빈틈'없는 욕하지 않고 칭찬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적도의 남자'의 혹평을 본 적이 있나? 드라마가 힘을 잃었다거나,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어색함을 보인다고 한다던가, 연출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다던가. 분명 쉽사리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여타 드라마와 달리, 유독 '적도의 남자'에 혹평보다 호평이 쏟아진다는 것은 '빈틈'이 보인다는 것 보다 '메워진다.'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극본, 연출, 배우 삼박자가 완벽히 합을 이룬 '적도의 남자'가 수목극 1위를 굳히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안목이 높아졌다는 사실과 대한민국 드라마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며, 이러한 점에서 '적도의 남자'의 1위는 어쩌면 당연하고, '이유'있는 결과라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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