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특혜 없었다"..9호선 MB 연관설 부인

2012. 4.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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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맥쿼리자산운용이 최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날 민주통합당은 '맥쿼리 코리아에 대한 특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장남 이지형씨 관련 의혹에 대해 맥쿼리운용은 "이씨가 2002년부터 맥쿼리IMM자산운용(이하 맥쿼리IMM) 대표를 맡은 적은 있지만, 현 정부 출범(2008년 2월) 이전인 2007년 9월에 이 법인이 다른 회사에 매각되며 관계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교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투자과정과 관련해서는 "우면산터널(투자자산 203억원)과 지하철9호선(744억원)은 맥쿼리인프라 전체 투자자산(1조7천700억원)의 5.3%에 불과하다"며 "우면산터널은 2005년에 다른 재무적 투자자와 동일하게 매입했고, 지하철9호선의 경우 일부 2005년 5월에 주주협약을 통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가 지하철9호선에 2008년에 2대주주가 된 것은 특혜가 아니라 주주협약에 맞춰 자금 집행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싼 이자를 받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의 민자사업기본계획 제25조에 따르면 민자사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건설중인 경우 총민간투자비의 20%, 운영기간 중에는 관리운영권 잔액의 10%로 정해져 있다"며 "나머지 80%는 타인자본(차입금)으로 조달해 운영초기에는 시설물유지보수 비용외에 대부분의 수익이 차입금의 이자비용으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운용은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와 관련한 의혹도 부인했다. 맥쿼리그룹은 2008년부터 여러 차례 인천국제공항의 민영화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 없음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특혜 의혹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맥쿼리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다.

한국과 런던 주식시장에 '맥쿼리인프라'라는 명칭으로 상장된 사회간접자본 투자 펀드다. 2002년 12월에 설립되어 2006년 3월에 상장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2003년부터 자산 매입을 시작해 2007년까지 14개 자산을 매입해 운용중이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추가로 매입한 자산은 없다.

작년말 기준 맥쿼리인프라의 지분은 기관 61%, 개인 21%, 외국기관 18%로 이뤄져 있다. 상장된 종목이어서 주식의 매매거래가 자유롭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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