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하는 보니엠..'북송 반대' 동참

2012. 4. 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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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 전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던 팝그룹 보니엠이 탈북자 돕기에 나섰습니다.

보니엠은 북송반대 집회 현장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7,80년대 디스코 열풍을 전세계에 몰고왔던 그룹 보니엠.

흑인 4인조 혼성그룹인 보니엠은 자메이카 토속음악인 레게음에 디스코 음악을 얹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디스코장 역시 뜨겁게 달구었던 그 보니엠이 탈북자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공연을 위해 5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이들은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 반대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그룹 보니엠은 그 옛날 흑인 노예의 해방처럼 탈북자들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즈 미첼/ 그룹 '보니엠' 리드 보컬

"흑인들은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고 왔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랑이 정말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니엠이 탈북자 북송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공연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뉴스를 통해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접하고 나서입니다.

결국 내한공연 계획이 잡히면서 탈북자 북송 문제에도 함께 하기로 한 것입니다.

보니엠은 집회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탈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리드보컬인 리즈 미첼씨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불렀던 노래들은 구약 성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탈북자 문제는 휴머니즘이 담긴 자신들의 노래와 맞물린다며 전세계가 북한의 인권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즈 미첼 / 그룹 '보니엠' 리드 보컬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려고 하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 세상은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시민들도 먼 이국땅에서 온 이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찬사와 호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계석 (서울 일원동)

"전세계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우리나라 연예인들에 이어 외국의 연예인들까지 동참하면서 이제 탈북자 문제는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국제적인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니엠은 오는 21일 있을 내한 공연 수입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이 탈북자들에게 희망의 노래가 되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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