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식품 복용자 중 55% '복용 후 부작용 경험'

조선닷컴 단미 2012. 4. 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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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다이어트 생태(生態)와 다이어트 보조식품]여성 응답자 10명 중 8명 "다이어트 해 봤다"다이어트 경험자 중 26% "다이어트 보조식품 복용 경험 있어"

겨우내 부족했던 야외 활동을 개시해야 할 봄이 왔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감출 수 없는 살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다이어트 식품을 비롯해 식이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클리닉센터 등을 이용해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해 본 여성의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여성포탈 이지데이( http://www.ezday.co.kr/)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여성 808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85%인 688명이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8%, 30대가 87%, 40대가 85%, 50대가 84%로 20대에서 50대까지 여성 10명 중 최소 8명은 다이어트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정석(定石)이라 할 수 있는 '운동'과 '식단조절'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다이어트 보조식품'만을 의지하여 다이어트를 진행해보았다는 회원 수도 12%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특이한 것은 다이어트를 경험 해 본 전체 응답자 중 약 26%가 다이어트 보조식품 복용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상당수의 여성이 다이어트 보조식품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까? 먼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일컫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크게 한방, 양약으로 구분되는 다이어트 약과 다이어트차, 다이어트 음료 등 건강 보조식품으로 불리는 비약제로 나눠볼 수 있다. 한방 다이어트는 무리한 운동과 식단조절을 피하고 개인의 식생활습관과 체질에 맞는 프로그램과 약 처방을 제시해 줌으로써 요요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지방분해 침과 중저주파 등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의 체지방을 집중적으로 분해해주어 안팎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약 다이어트는 크게 지방흡수 저해제, 식욕억제제, 대사 촉진제로 구분되는데 단기간에 살을 빼주는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이어트 건강 보조식품으로는 단백질 다이어트 식품인 알로에겔, 쉐이크믹스, 단백질 파우더를 비롯해 기능성 다이어트 음료(펜넬차, 마테차, 워터커비, 감비다원 등)가 인기다. 다이어트 건강식품은 적당한 운동요법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영양과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주고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사이에 인기가 높다. 단,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허가를 받은 건강 보조 식품만 해도 4,500여종이 넘으며, 그 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약 3조원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의 시장규모 1조 530억 원을 두 배 뛰어넘는 수치로 이제 사람들은 먹는 즐거움 보다 빼는 즐거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종류의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이용하며, 부작용 등 문제점은 없었을까? 이지데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는 '허벌라이프의 유기농 알로에겔', '채움 건강다이어트 식이섬유 플러스', 'DHC 프로테인 음료', 'CJ 팻다운' 등이 있었으며, 일맥한의원, 원광한의원 등 유명한의원을 통한 다이어트 한약, 종근당, 조아제약 등에서 출시한 다이어트 제약 등 다양했다. 주목할 점은, 보조식품을 복용했다고 응답한 회원들 중 약 55%가 복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점이다.

부작용으로 나타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간기능 저하, 과도한 피로감, 빈혈 및 생리불순, 소화불량, 의욕상실, 구토, 메스꺼움, 수면장애, 탈모 변비 등이 있었으며 이 밖에도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런 부작용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의 종류와 상관없이 나타났으며, 약간의 빈도 차이만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방다이어트 이후 부작용으로 고생하였다는 '43yeo**'라는 아이디의 회원은 "한방다이어트 중 변비와 함께 간이 나빠져 피곤을 많이 느껴서 즉각 중단했으며, 다른 다이어트를 찾았다."고 답했으며, 다이어트 음료를 복용하였다고 한 'chatbl***'라는 아이디의 회원은 "잠시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하고 다리에 힘이 빠져 떨릴 정도로 빈혈이 심했으며 생리가 불규칙하게 일어났다."고 답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응답한 많은 회원이 상당히 강도높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부작용이 적다는 판매처의 말만 믿고 복용했다간 자칫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보조식품까지 이용해 가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통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가 건강보다는 자괴감, 주변의 시선, 맞는 옷 사이즈가 없어서, 배우자 또는 이성의 놀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할 때도 자신의 건강보다는 단기간에 빨리 체중을 줄이고 연예인들처럼 S라인을 만드는 것에만 목적을 두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이런 목적 달성을 위한 지름길로 보조식품을 복용하는 것이다. 물론 다이어트 보조식품이라고 다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주변인을 따라 복용한다거나 상술에 속아 복용하지 말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올바른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제대로 된 효과도 얻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자료제공: 이지데이 www.ez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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