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혜택 잘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내집 마련 가능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존 아파트 보다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국토해양부의 자료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을 공개한 결과 6만4천8백50가구로 전월(6만7천7백86가구)보다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전환했으며, 건설사들의 분양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동원으로 미분양 아파트 수가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들어 건설사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고객 안심 보장제, 프리미엄 보장제 등의 각종 아이디어를 총 동원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 호수를 골라 지정할 있어 잘 만 고르면 유리한 조건으로 내집 마련과 재테크까지 가능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중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중도금 무이자를 지원하면서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무이자 혜택과 일부세대에 한해 최대 1억8천만원까지 분양가 할인이 가능해 수요자는 1석2조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계약조건 혜택이 있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서울 중구 흥인동에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아파트는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을 실시중이다. 특히 이 단지는 현재 계약금 2회 분납(1개월)과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로 분양하고 향후 분양조건이 바뀌어도 소급 적용해주는 고객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가장 특별한 공간은 26층의 커뮤니티시설과 함께 계획된 '스카이 브리지'이다. '스카이 브리지'는 38층 쌍둥이 형태의 건물을 26층 높이에서 연결한 것으로, 이 곳은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 입주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돼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이고 전용면적 기준 주상복합 아파트 92~273㎡ 295세대로 구성됐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에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췄다.

GS건설이 공급 중인 강서구 가양동 52-1 일대 '강서 한강 자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아파트는 최고 22층 높이의 10개동에 전용면적 59~154㎡로 구성된다. 총 790가구 중 일반 분양은 709가구에 한하고 588가구가 중소형 평형으로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양천향교역'이 도보권이고 홈플러스, 이마트, NC백화점(9월 개관 예정) 등 교통과 주거환경이 좋다. 또 중도금 전체를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중이다.

한라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 '한라비발디 플러스'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으로 전용면적 59~130㎡ 총 823가구 구성된다. 현재 주택형에 따라 분양가 보장제, 잔금 1년간 유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전 가구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및 발코니 무료 확장 공사도 제공중이다. 지난해 개통 된 제2자유로를 이용한 서울 진입도 쉽다. 단지 내 녹지율을 약 50%로 조성하여 잔디광장, 삼림욕장, 산책로, 생태수공간, 옥상 녹화 등 풍부한 녹지∙조경시설을 자랑한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5지구 '한화꿈에그린 월드 유로메트로'를 5%의 계약금을 전액 보장해 주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계약 하고 집 값이 하락하거나, 타 아파트가 더 낮은 가격으로 분양 하면 계약금 5%를 전액 보장해 준다는 말이다.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2,62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구성, 전용면적 84~117㎡이며 84㎡가 1,274가구를 차지해 전체 70%를 차지한다. 인근 경인아라뱃길과 시네폴리스, 검단신도시 등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분양중인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중이다.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는 지하 3층~지상 27층 4개동에 총 375가구(일반분양 241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2~127㎡로 구성된다. 인근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신세계 문화홀 등 문화시설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해운대구 청사 별관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고, 광역전철 '수영역'이 2015년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개발호재도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흥한건설이 시공하는 경남 거창군 거창읍 '코아루 에듀시티'가 현재 잔여세대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확장 혜택을 제공하며 특별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7~23층 6개동 규모로 건립되고 총 455가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기준 59㎡ 92가구, 71㎡ 88가구, 84㎡ 27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지 내 중앙광장, 생태연못, 휴게터를 갖춰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고 단지에 북카페, 독서실 등 교육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88올림픽고속도로 거창 IC,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풍부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매경닷컴 조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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