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상가 분양가, 非강남의 2배

김민현 기자 2012. 4.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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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와 비강남권의 상가 분양가격 격차가 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05년 이후 신규 공급된 서울시내 상가 450개 단지의 분양가격(1층, 3.3㎡기준)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는 평균 6996만 원, 비강남권은 평균 3150만 원으로 조사됐다.강남3구 평균 분양가격은 구별로 서초(7768만 원), 송파(6212만 원), 강남(5347만 원) 순이며 그 외 지역은 각 구별로 2000만 원~4000만 원 안팎이다.강남3구가 비강남권 전체 평균보다 2.2배 높은 셈이다.강남권의 상가 고분양가는 강남역을 중심으로 한 서초구와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송파구의 영향이 컸다.2008년 삼성타운 입주와 함께 가치가 상승한 강남역은 지하철9호선 신논현역 개통으로 강남역~신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거대 상권이 형성됐다.이 시기 강남역 일대 공급된 상가들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억 원에 육박했다.올해도 신분당선개통 호재로, 3.3㎡당 1억 원이 넘는 오피스텔 상가 공급이 줄잇고 있다.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분양가도 전체 가격을 밀어올렸다.2007년~2008년에 공급된 잠실 엘스와 리센츠, 트리지움, 파크리오 등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 밀집 지역의 경우, 일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분양가격은 1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1억 원이 넘는다.특히 3단지 트리지움 단지 내 상가는 최고 1억3500만 원으로 다른 지역의 점포 하나를 매입 할 수도 있는 가격 대다.부동산 114측은 "1만 세대의 배후수요를 뒤로 하고 신천 역세권에 위치하여 외부 유입인구까지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근린상가로서의 기대 효과가 더해졌고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과도한 분양가 책정이라는 지적도 적지않다.66㎡면적의 점포 1개만 분양 받아도 20억 원이 넘어서는 상가를 분양 받아 운영할 수 있는 개인이나 투자자는 한정된 상황.이에 용도 전환이나 임대 전환 또는 최악의 경우 전체매각이라는 절차를 밟는 경우도 나왔다.장용훈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강남권 신규 상가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분양가격과 주변의 배후수요 규모, 유동인구와 업종 구성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분양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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