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이후] 서울지역 민주당 우세.."뉴타운 출구전략 힘받을 것"

2012. 4.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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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4.11 총선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서울지역은 강남권을 제외하고 민주통합당이 우세한 성적을 거둬 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안정화에 주력할 것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4.11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을 유지한 데다 정권 말기에 임박해 급박한 변화보다는 시장안정화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여대야소가 됐기 때문에 총선 이후에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면서도 "다만 12.7대책에서 여당과 정부가 내놓은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유예 등은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 실장은 "각종 규제들이 풀리면서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대부분 정책목표가 전·월세 시장 안정화이며 정부 입장에서도 변화보다는 안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여의도(국회)보다 과천(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이 더 큰 것이 사실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과천에서 총선 이후 내놓을 대책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 변화의 분수령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수석팀장은 "어떤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도 하락을 저지하는 정도지 매매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일단은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누리당의 정책기조가 민주통합당보다는 시장에 유화적이기 때문에 시장의 급락위험은 피했다"면서도 "정책적인 것을 봤을 때 임대주택 확대나 전·월세상한제 등 비슷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정책이 먹히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타운 출구전략 가속화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전체 과반을 차지했지만 서울지역에서는 단 16석만을 차지하며 30석을 차지한 민주통합당에 약 2배 차이로 패배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많은 후보들이 박원순 뉴타운 출구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공약들을 내걸었기 때문에 추후 박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 함 실장은 "연초 재정비사업의 큰 문제가 지자체와 협의가 잘 안됐던 것이지만 이제는 정책적인 힘을 몰아줄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시의원도 민주통합당 소속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박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힘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스하우스 전영진 대표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은 박원순 시장의 정책이 힘을 얻어 시장은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강남권의 경우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선돼 재건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은 "서울시 대부분의 뉴타운 지역은 민주통합당이 당선돼 뉴타운 재검토가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반면 재건축은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들과 주민들이 박원순 시장을 압박하는 데 힘이 더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재개발과 재건축이 상반된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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