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 봄기운

2012. 4.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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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진털고 회복세 뚜렷 래미안 계약 하루 30여건김포풍무 한화꿈의그린도 최근 계약 호조세

작년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김포 풍무 한강신도시 분양 시장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김포시 중개업소 및 분양업체에 따르면 최근 청약 및 계약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분양 일정을 미뤄온 대형건설업체들도 5~6월 본격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등 김포시장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포 시장의 회복 반전 기미는 지난달 삼성 래미안 분양을 기점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삼성래미안은 70%의 청약률을 기록한데 이어 동호수 선착순 계약 첫주째인 이달 3일부터 매일 20~40여건씩 1주일만에 900여가구(청약자포함)가 계약을 했다. 작년 10월 분양한 김포풍무 한화꿈의그린 역시 최근 꾸준히 계약이 발생해 전체 가구중 46%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홍상 한강래미안 분양소장은 "청약률이 전체 1711가구중 1300여건을 기록한 것 자체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비청약 고객들의 계약률도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분양 회복세는 최근 몇가지 호재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첫째, 가장 취약지구로 평가돼온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7월 김포한강로가 개통된데 이어 국토부는 3월22일 김포경전철 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하로 다니는 총 연장 23.61㎞의 노선과 9개역이 신설된다. 특히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김포공항역을 걸어서 5분 거리 이내로 환승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장기지구와 풍무지구 등 김포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올 12월 국토부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013년 3월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는 101~104번, 4개 역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둘째, 브랜드 파워가 있는 래미안의 분양이 수요자들의 관심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래미안의 청약 성공률이 비교적 성공을 했다는 업계의 분석에 따라 GS건설과 롯데건설등 대형브랜드들도 한강신도시에 5~6월경에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대형 브랜드들이 분양에 가세할 경우 이 일대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보다는 동호수 제한이 없는 선착순 계약을 선호하는 최근 고객들의 성향을 감안한다면 대기 잠재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셋째, 분양가격이 비교적 낮은 점도 분양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한강래미안의 분양가격이 평당 970만원, 김포풍무 한화꿈의그린은 990만원으로 인천 김포 일대의 기존 시세보다 낮아 실수요 고객들에게 착한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니랜드개발의 김홍진대표는 "신도시 아파트는 초기에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불편은 하지만 도시기반시설과 입주가 완료되면 가격과 가치가 올라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분양중인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특히, 김포신도시는 최근 김포한강로의 개통 등 교통여건의 개선으로 인해 향후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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