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 시월드 공포증 호소 "시청자 공감"

이혜미 2012. 4. 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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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시월드 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지은 극본, 김형석 연출)에서는 유학포기로 자연스럽게 시월드에 입성하게 된 윤희(김남주)의 고된 시집살이기가 그려졌다.

바쁜 그녀를 위해 아침식사를 차려주겠다는 발언으로 윤희를 기겁하게 했던 청애가 배려로 포장된 시집살이를 이어갔다. 냉장고를 살펴보겠다고 나섰다 바나나와 무 당근이 고작인 냉장고 사정에 당황, 직접 만든 밑반찬으로 냉장고를 채워주는 청애에 감동한 윤희였지만 잔소리마저 달가울 리 없었다. 청애 본인도 "아이고 내가 또 잔소리 했네"라고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하면서도 "먼지를 닦아라" "청소는 꼬박꼬박" 등의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도 모자라 "회사 그만 뒀다고 그랬지?"라고 말하는 청애에게 윤희는 "아니요. 당장 내일부터 일 시작해야 할 거 같아요"라고 거짓말을 했다. 유학을 앞두고 윤희는 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담당PD에게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바. 복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윤희로선 달리 길이 없었다. 이에 곧장 촬영장으로 가 여배우의 대역을 소화해내는 것으로 감독의 환심을 산 그녀는 "그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시댁"이라는 한 마디로 시월드 공포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시집살이는 지금부터였다.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는 청애의 말에 윤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앞서 윤희는 시댁으로부터 전세금을 해결해주겠으니 옆집에 들어와 살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여배우에게 "바로 옆집에 사는데 비밀번호 안 알려줄 수 있어? 그건 따로 사는 게 아니야. 같이 사는 거지. 돈에 자유를 팔지 마라"는 고부학개론을 폈던 바. 그러나 돈도 아닌 자의에 의해 윤희는 자유를 포기하는 신세가 됐다.

이 같은 윤희의 사연에 드라마 게시판에는 안타까움과 공감을 나타낸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윤희가 미국행도 양보했는데 비밀번호를 알려 달라니. 그건 안 된다. 사생활이라는 게 있지 않나" "시댁 식구들이 아무리 잘 해준다 해도 시댁은 시댁일 뿐이다" "아무리 시어머니라지만 저런 간섭은 안 하는 게 관계에 더 좋을 것" 등의 의견을 게재하며 드라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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