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현장을 가다] 고양 덕양갑(3) 심상정, 땀을 쥐게하는 추격전

뉴스 2012. 4. 7. 15: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고양덕양갑 후보는 6일 일산병원을 방문했다 News1

추격전을 보는 듯 했다.닷새앞으로닥친 4.11 총선에 임하는심상정 통합진보당 경기 고양덕양갑 후보의 5일 아침풍경 말이다.

아직까지는 날이 쌀쌀해 통합진보당을 상징하는 보라색 점퍼 안에 두꺼운 옷을 한 겹 더 입은 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덕양구의 버스 정류장을누비며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 인사를 마치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차를 타고 다음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식인데 대부분의 경우심 후보는 뛰거나 아니면 재게 걸음을 옮겼다. 두 시간 남짓한 출근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 얼굴을 보여야선거운동의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아침 심 후보는 달빛마을과 고양경찰서 사이 10여개의 버스 정류장을 이렇게 세 바퀴 돌았다.

심 후보는 정류장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기호 4번 심상정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야권단일 후보입니다" 등등의 인사를 건네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2030대 청년들에게는 "20대로부터 사랑 받고 싶은 정치인입니다"라고 인사했다.

후보자의 아침인사를 받은 시민들의 반응은 다른 후보들에 대한 것과크게 다르지 않았다. 종종 후보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거나 수고한다는 말을 전해주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아침이니 만큼 사람들은 대부분 무표정했다.

버스정류장을 돌며 인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심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지하철역 인사는 한 번씩 다 돌았으니 이번에는 버스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철 역 앞에서만 출근인사를 하다보면 버스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자리를 옮겨가며 인사하고 있다는설명이다. 심 대표는 출근인사와중에도 버스정류장의 간이매점이나 손님을 태우기 위해 차를 세워놓고 대기 중인 택시들에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고양 덕양갑은 심 후보 측이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지역이었지만 최근까지의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심 후보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심 후보는 자신이 뒤지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 지역 18만 유권자 중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니면서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를보였다.

그렇다면 피부로 느끼는 지역 분위기는 어떠냐고묻자 그는 "여기가 진보에 좋은 토양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래도 진보가 좋은 정책들로 잘 가꿔나갈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고 분위기는 좋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캠프 관계자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심 후보는 진보신당의 후보로 나서 5% 차이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손범규 후보에게 졌다"라며 "지금은 야권연대도 맺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결과는) 괜찮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심 후보는 손 후보에게 5.8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당시 통합민주당(지금의 민주통합당)한평석 후보는 11.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때의 지지율이 4년 후인 지금까지 이어져 왔을거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실제 그렇다면 심 후보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셈이다.

실제 달빛마을에서 만난 직장인 구모씨(37,여)는 "정당을 보고 주로 투표하는 편인데 새누리당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야권단일 후보인 심 후보를 찍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명함을 돌리며 인사 중인 심 후보에게 재미있는 선거운동 에피소드를 묻자 그는 "벽산아파트에서 유세차를 타고 선거운동을 했는데 어느 분이 집에서 딸기를 씻어 내려와서 주시더라. 단지에서 유세하면 이렇게 힘내라고 먹을거리를 많이 주신다"며 웃었다.

아침으로 황태해장국을 먹으면서는 "지역민들을 만나면 교육과 교통문제를 가장 많이 말씀하신다"며 "옆 지역인 일산은 덕양과 비교하면 교통도 더 잘 돼있고 학원들도 더 많아서 비교를 하면 그렇다"고 말한 뒤 자신의 주요정책인 '혁신교육특구'를 설명했다.

경쟁자인 손 후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손 후보는 젊고 유능한 후보"라며 말을 아꼈다. 아침식사 후 다음 일정 장소인 일산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심 후보는 잠이 들었다. 심 후보는 매일 새벽에 나와 밤 9~10시까지 선거운동을 한다. 이날은 오전 5시부터 순복음원당교회에 들러 부활절 예배를 봤다.참모들은 심 후보에게 "마침 병원에 왔으니 온 김에 링거를 맞고 가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인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병원을 떠났다.

심 후보는 모두 9종류의 명함을 차에 싣고 다니며 상황에 따라 다른 명함을 나눠준다. 이날 소아과진료 대기실을 찾았을 때 그는 분홍색 색상의 명함을 돌렸다. 이 명함은 여성용으로 주로 엄마들에게 돌린다고 한다. 명함에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덕양"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진료대기실을 돌며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어요", "덕양갑의 심상정 후보입니다"등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대부분은 웃으며 인사를 받았지만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80대 노인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이러면 되느냐"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병원측 관계자들과 심 후보, 후보의 운동원 2명이 한꺼번에 다니면서 인사를 한 탓이다.

△출신(나이): 경기 파주(53) △학력: 명지여고,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 졸업 △경력: (전) 국회의원 (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재산: 1억8904만5000원 △병역: 해당없음 △납세: 5년 간 소득세 및 재산세·종합부동산세 142만원 △전과: 1건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1 바로가기

[핫이슈]2011 상장사 영업실적

[내손안의 스마트한 경제정보, 머니투데이 뉴스가판대]

▶2012년 KOSPI 2500간다! 新주도주를 잡아라!'

▶주식투자는 수익으로 말한다! '오늘의 추천주!

뉴스1 제공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