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돋보기] '더킹 투하츠'는 '던킨 투하츠'?

안진용기자 2012. 4.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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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도넛 PPL로 내리막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ㆍ연출 이재규ㆍ이하 더킹)가 연일 하락세다. 4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의 전국시청률은 13.5%(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동시간대 1위 자리는 지켰지만 타사 두 드라마의 격차는 2,3%에 불과하다. 16.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하지원의 연기력은 명불허전이고 '대세' 이승기는 상반신 노출까지 감행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더킹 투하츠'의 또 다른 주인공이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도너츠가 그 주역이다.

도너츠는 '더킹 투하츠'의 곳곳에 배치된다. 4일 방송된 5회에서는 재하(이승기)가 하트 도넛을 항아(하지원)에게 건네며 "도넛에는 커피"라고 말했다. 이는 "커피? 도넛?"이라는 모 업체의 광고카피를 재탕하는 듯하다. 이제'더킹 투하츠'의 팬 중 던킨도너츠 가 제작지원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더킹 투하츠'가 '던킨 투하츠'로 불리는 이유다.

드라마 속에 상품 광고를 넣는 PPL(Product Placement)은 요즘 드라마 시장에서 보편화돼 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영리하게 작품 속에 녹이느냐다. 지난해 방송돼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속 일명 '거품 키스'는 여심을 녹이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숱하게 패러디됐다. '시크릿가든'에는 특정 커피브랜드가 제작지원으로 참여했고 이후 '시크릿가든' 방송 이후 이 브랜드의 매출은 신장됐다. 하지만 PPL에 대한 논쟁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작품과 상품을 잘 결합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킹 투하츠' 속 도넛의 배치는 광고라는 것이 심하게 티가 난다. 왕세자인 재하가 수시로 도넛을 들고 다니며 상대방에게 권하는 모습에서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차라리 재하가 '설탕 중독' 증세가 있다는 전제를 깔았다면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PPL을 요청하는 업체는 당연히 광고 효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너무 드러내면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 만일'더킹 투하츠'에서도 PPL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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