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내세운 'BMW 520d', 가격 낮춘 '캠리' 눌렀다

이진철 2012. 4. 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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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 고유가 여파.. 중소형 디젤차 '인기'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연비를 앞세운 BMW 520d가 가격을 인하한 도요타 캠리를 다시 눌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달 778대가 팔려 수입차 중에서 판매실적 1위에 올랐다. BMW의 중형 세단 5시리즈의 디젤차종인 520d는 올들어 3월까지 2016대가 팔려 캠리(1603대)를 누르고 1분기 베스트셀링카 1위도 차지했다.

한국도요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캠리의 가격을 100만~300만원 낮추면서 지난 2월에는 BMW 520d가 캠리에게 월간 판매실적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캠리가 44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벤츠E300(482대), BMW 320d(449대)에 이어 4위로 밀려나면서 3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BMW 520d와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BMW 520d를 비롯해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BMW 320d, 폭스바겐 골프 2.0 TDI, 골프 1.6 TDI 블루모션 등의 모델들은 연료효율성을 자랑하는 디젤엔진 장착 차량들이다. 연비는 BMW 320d(22.1㎞/ℓ),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21.9㎞/ℓ) 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과 맞먹는 20㎞/ℓ대를 나타내고 있다.

▲ BMW 520d

이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입차를 구입하는 고객들도 디젤엔진과 중소형 고연비 차량으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2000cc 미만 수입차의 판매 점유율은 46.2%(1만3541대)로 전년(39.9%)에 비해 6.3%포인트 높아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시장이 고유가와 맞물려 품질을 개선한 디젤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지난 2월 3시리즈 출시도 디젤차량을 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연비가 좋은 고효율 디젤차량에 고객들의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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