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족이 고물가에 대처하는 방법 Swap & Share..이제 사지 않고 바꿔 쓴다!

2012. 4. 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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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벼룩질'로 불리는 인터넷 중고거래는 여전히 활황이고, 반품·진열 상품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집은 사봤자 대출금 갚느라 힘들고, 자동차는 유지비 때문에 방치된 지 오래. 이제 젊은이들은 그들의 부모처럼 빚을 내서 무언가를 '마련'하지 않는다. 원하는 중고물품이 웹에 올라오면 앱으로 푸시(알림)를 받고, 차가 필요하면 무인 자가용을 두 시간만 빌려 쓴다. 물건은 더 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잠시 빌려 쓰는 것이 됐다. 2012 아나바다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본다. 버릴 옷이 남에게는 꽃이 되다도심 속 벼룩시장티셔츠 하나에 500원, 바지 하나에 2000원. 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은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나온 물건 가격이다. 동묘역 앞에 위치한 숭인동 벼룩시장은 대부분의 물건이 1000원~1만원대. 압구정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블링나이트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리면 해외 빈티지를 구입하려는 패션피플로 발디딜 틈이 없다. 벼룩시장이지만 중고품이 아닌 순수 창작품만을 판매하는 홍대 프리마켓과는 달리 유명 디자이너 빈티지를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 빈티지의 경우 오래될수록 가치를 더하는 것이 많고, 발품 팔수록 보물 같은 물건을 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벼룩시장은 앞으로도 활황세를 걸을 전망이다.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인 도심 속 벼룩시장을 소개한다.

서초토요 벼룩시장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생활용품 벼룩시장으로 지방에서도 많이 온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면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좌판을 펼칠 수 있다. 의류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용품 취급.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일시 매주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방배2동 복개도로 문의 02-2155-6692 www.seocho.go.kr/site/fm/index.jsp숭인동 풍물벼룩시장 대부분의 물건이 1000원 미만으로 돌담길을 따라 매일 좌판이 펼쳐진다. '동묘앞 벼룩시장'으로도 불리며, 압구정·동부이촌동 등지에서 나오는 고가의 빈티지 의류가 가장 인기. 모피나 가죽은 1만원 대, 명품은 10만원 대. 벼룩시장 근처에서 매주 금요일 열리는 근현대사 물건 경매를 놓치지 말 것. 일시 평일은 부분적으로 열리며 주말엔 종일장 위치 서울시 종로구 숭인 2동 동묘역 3번 출구 동묘공원 주변서울풍물시장 주말장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중고 주말장터와 함께 외국인·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린다. 외국인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판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세계의 진귀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살아있는 동물 & 불법복제CD 판매금지. 사라진 황학동 풍물시장 물건을 볼 수 있는 곳.

일시

3월~10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1시~5시 위치 서울풍물시장 공영주차장 문의02-2232-3368 http://pungmul.seoul.go.kr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입장료 대신 자신의 물건 하나를 기증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생활 속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 좌판의 대부분으로 영리목적 대량 판매 상인이나 패션잡화를 비롯한 수공예품, 새 상품, 재고 상품은 참여 불가.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참가접수를 받아 추첨제로 참여한다.

일시

4월~10월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위치 지하철7호선 뚝섬유원지역 앞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서울시 광진구 자양 3동 704-1 문의1899-1017 www.flea1004.com압구정 노리마켓 매주 일요일 열리는 압구정 벼룩시장으로 모델 장윤주, 송경아, 연예인,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자주 찾는다. 하루 5팀 참가로 단출하지만 빈티지 의류에서 해외 공수 소품까지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곳.

일시 매달 첫째 주 일요일 오후 2시~6시 위치 도산공원 근처 온프라이데이 앞 주차장 문의02-3443-6209 새 책 같은 중고책 80% 싸게 파는중고서점"중고 도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무래도 책 상태를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어하시는 고객이 많아 그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오프라인 서점을 열게 됐습니다.

재고 규모나, 판매 지수 등을 기준으로 매입가를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시 받을 수 있는 책값이 합리적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매입에 대한 문의량도 많고, 관심도 높은 편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담당자) 이제 중고서점이라고 해서 눅눅한 지하에 켜켜이 쌓인 고서들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전 종로 나이트클럽 자리에 지난해 새로 들어선 알라딘 중고서점(used.aladin.co.kr) 종로점은 200평(660m2)의 공간에 5만권의 중고 도서가 비치되어 있는 곳. 가격은 1000원부터 시작하며 매일 2000~4000권의 중고도서가 팔리고, 새로 입고된다. 출간된 지 얼마 안된 신간도 30% 싸게 살 수 있다. 주말 판매량이 훨씬 높아 주말을 지내고 나면 서가가 썰렁해질 정도. 상태가 좋고, 출간한지 얼마 안 된 책들이 매입 시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새 책과 버금가는 퀄리티의 질 좋은 책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촌, 부산점도 운영 중인 알라딘 중고서점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판매를 보장하는 '바이백 제도'나 100권 이상 대량 판매의 경우 전용 수거함을 가지고 방문하는 '가정 방문 헌책 매입 서비스' 등도 진행하고 있다. 500원부터 시작되는 땡처리 상품 등 알찬 이벤트 상품을 운영 중인 온라인숍에서는 매입가능 여부와 함께 '오늘 들어온 중고책'과 서가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새 책과 다름없는 품질의 리퍼도서는 60%, 미개봉 매장용 전집은 약 8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홈페이지에 일종의 중고도서 오픈마켓을 만든 예스24의 경우 지난해 중고책 거래량이 80% 가까이 증가했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역시 인터넷 중고 도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SNS로 필요할 때만 빌려 쓰는 차카 셰어링

여자친구가 바다로 놀러 가자는데 차가 없다면? 차를 사려니 유지비가 걱정이고, 렌트를 하려니 보험에다 기름값, 계약까지 복잡하다. 중고차 판매가 신차 판매의 2배를 넘어선 지금, 시간 단위로 차를 공유하는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가 한국에도 진출해 화제다.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카 셰어링은 스마트폰과 차 렌탈을 합쳐놓은 것으로 차를 시간 단위로 빌려 쓰는 무인 렌터카 서비스.

기존 렌터카는 계약서 작성, 보험 가입, 기름 주유 등 밟아야 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가격도 비쌌다. 무인 렌터카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1분이면 예약 가능하며 초단기(30분~1시간) 단위로도 빌릴 수 있다. 싼 가격도 장점. 시간 당 7000~1만원 정도인 렌탈료에는 기름값과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마치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료처럼 일정 구간을 초과하면 추가 이용료가 부가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에 들어와 5개월 만에 회원 3만을 돌파한 무인 렌터카 업체 '그린카 (www.greencar.co.kr)'는 30분 단위로 차를 빌려준다. 무인 시스템으로 24시간 내내 임대 가능하며 주차 문제와 유지관리 비용 걱정 없이 모닝에서 BM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린카 담당자는 "카 셰어링을 이용할 경우 월평균 30만원~50만원의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Y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카 셰어링 회원이 100만 명 이상 늘어난 북미나 유럽에서 보듯이 스마트폰 보급이 자동차 공유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카의 경우 하루 60km 주유비, 보험료를 무료 제공하며 네비게이션, 블랙박스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데이트 차가 필요한 25세~35세, 차가 없는 가정주부가 주 타깃.

카 셰어링은 앱에서 예약 가능하다. '어플 터치→예약 일시 설정→ 그린존 위치 확인→차량 확인 및 예약→주차된 차량 찾아 시동 걸기'순으로 이용하면 된다.

■ 스마트폰 무인 렌터카 카셰어링 이용방법

1. 회원 가입 후 카드를 발급받는다.2.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를 통해 픽업 지역과 시간을 예약한다.3. 예약한 장소에 차가 서 있다.4. 회원카드를 차 앞 유리에 터치하면 문이 열린다.5. 앱이나 차 안에 있는 Key로 시동을 걸고 예약시간만큼 사용한다.6. 사용 후 있던 곳에 다시 주차한다.*결제는 신용카드로 자동 청구된다.

AS 되는 중고 리퍼 상품몰 인기

리퍼브(Refurbish의 준말, 새단장한, 재공급된)는 반품, 장기 진열, 이월재고상품 등을 수리·재포장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개봉 및 사용 흔적이 있는 중고상품이긴 하지만 스크래치 및 포장 내외부 파손이 극히 적은데다 소비자의 변심 등에 의해 반품된 것이 많은 만큼 좋은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 노트북이나 카메라처럼 금방금방 새 모델이 나오는 가전의 경우, 매번 새 물건을 사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중고직거래를 하자니 불안하다. 중고몰 역시 AS가 되지 않고 싼 게 비지떡인 게 많다. 그래서 최근 떠오르는 것이 중고물품을 매입한 뒤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중고 리퍼몰. 이곳에서는 까다로운 검증과 수리를 거쳐 새것과 다름없는 데다 AS까지 해준다.

사용하던 구형 제품을 매입 감정한 후 현금으로 보상하거나 최신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보상닷컴 (www.vosang.com)'의 경우 미사용 전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여 가지 테스트를 거친 물품만을 판매하는 '전시몰 (www.juncmall.com)'의 경우 은나노 항균처리, 100일 무상보증 서비스로 유명한 곳. 방문 픽업 뒤 AS 완료 후에는 새 제품처럼 발송해준다. 단종이나 이월된 상품, 진열 제품, 마트 등에서 반품된 상품을 철저한 검수를 거쳐 판매하는 반품세일닷컴 (www.banpumsale.com)이나 리퍼브샵 (www.refurbshop.co.kr)의 경우 기능적으로 새 제품과 다르지 않은 중고제품을 50~8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30만 회원을 가진 리퍼브샵은 6개월~1년 이상 무상AS와 1주일 이내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곳이다. 고물가시대, 기존 가격의 30~80% 싸게 살 수 있는 리퍼몰은 최근 오프라인으로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

KT와 SK텔레콤의 중고 스마트폰 안심 매매

약정이 끝나지 않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할부금을 이중으로 지불해야 하는 김건망 씨. 한국에 놀러와 산 중고폰이 일주일 만에 고장난 스티브 좁스. 갑자기 중고폰을 어디서 구하지? LTE 4G출시와 더불어 연간 2000만대의 장롱폰이 생겨나는 시대다. 평균 27개월마다 한 대씩 휴대폰을 교체하지만 일반 온라인 중고폰 사이트는 찝찝한 것이 사실. 이를 위해 직접 눈으로 보고 중고폰을 사고 팔 수 있는 매장이 지난해 이통사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전국 올레매장에서 아이폰4와 피쳐폰 16종 중고폰을 바로 감정 받아 사고 팔 수 있는 KT '올레 그린폰' 서비스는 단말상태에 따라 최소 1만원부터 21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올레닷컴 (www.olleh.com)에서 안전하고 손쉽게 중고폰을 매매할 수 있다. '올레그린폰무브'에 가입하면, 매월 납부 요금의 20%를 적립, 기기변경 시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앞으로 중고폰에도 할인요금을 적용할 예정.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매입 후 차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중고폰 안심 매매서비스 'T에코폰'은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품질을 판정, 보증한 제품만 판매한다. 3월 현재까지 중고폰 10만대가 팔렸다.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2주 이내 교환 또는 반품도 가능하다. 2년 전 출시된 스마트 폰의 경우 평균 12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는 얘기.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할 경우, 평균 10~20만원의 추가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중고폰 할인요금제를 출시할 예정. 판매는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 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으며, 구입은 T스마트샵 (www.tsmartshop.co.kr)에서 신청한 후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b>SNS와 어플로 확산되는리퍼브 전성시대!<경기불황과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중고물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사람들이 중고물품을 사고 팔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900만에 가까운 회원 수를 자랑하는 네이버 '중고나라' (http://cafe.naver.com/joonggonara)카페.

인터넷 중고숍에서 사용되는 범용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다. 구매 전 신품 가격확인이나 최저가 검색이 가능한 것도 장점. 이미테이션 거래 시 강퇴 처리되며, 온라인 사기에 걸려들지 않는 노하우 등도 함께 알려준다. 의류, 잡화, 미용, 가전, 스마트폰, 스포츠용품, 생활용품, 가구, 도서 등 카테고리 별로 매매가 가능하며, 기저귀와 이유식을 교환하는 등 서로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기도 한다. 아이옷이나 장난감 등 자주 바꿔야 하는 소모품의 경우 '파주맘들의 모임' '레몬테라스' 등 지역별 온라인 모임의 형태로 활발히 거래되는 것이 특징. 어플리케이션 '민트마켓'은 구매 후 60일이 넘지 않은 새것 같은 신상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중고장터 앱이다. 페이스북과 연동되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 학교와 회사 내 지인들을 기반으로 거래 가능할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는 사람들과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위치, 카테고리, 가격대, 네트워크 등의 옵션을 통해 중고물품을 찾을 수 있다. 장기침체와 이 같은 중고물품 소비열풍에 주목한 대기업 쇼핑몰도 중고마켓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 지마켓과 11번가의 경우도 중고 스트리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바야흐로 리퍼브 전성시대다. 치솟는 물가에 빠르게 확산되는 SNS 시대에 바꿔 쓰고(Swap), 공유하는(Share) 신 소비족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 아닐까.

※ 사진 = 그린카, 서울관광 홈페이지 (www.visitseoul.net), 서울풍물시장, 아름다운 가게, 알라딘 중고서점, SK텔레콤, KT [글 = 박찬은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22호(12.04.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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