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도 나의 절친" STX, ONE-STX 기업문화 강조하며 구성원간 소통 강화

조선닷컴 단미 2012. 4. 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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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과의 대화', '등산 번개' 등 구성원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STX 문화송년의 밤', 문화활동 지원으로 문화와 결속,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사장님의 유머코드, 연봉제도… '리더와의 대화'로 임원과 임직원간 격의 없는 대화

"사장님, 사장님께서는 신입사원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상무님, 저희 연봉체계에 대해서 말인데요…"STX남산타워 드림홀에서는 매달 한 번,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한 데 모인 진솔한 대화의 장이 펼쳐진다. 재작년 10월부터 ㈜STX는 '리더와의 대화'를 통해 직원들이 대표이사 등 임원급 리더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리더와의 대화'는 강연회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전형적 '타운 홀 미팅' 방식으로, 편안하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임직원들은 평소에 가까이 하지 못했던 임원과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개인적 삶과 경험을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특강 형태로 진행되었던 5회 변용희사장의 리더와의 대화에서, 변 사장은 신입사원시절 겪었던 세 번의 위기,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시기, 유머코드 등 진솔하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는 분위기 속에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솔직한 대답이 오고 가며 예정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즐거운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격의 없는 이 대화의 장에서는 임직원이 평소 쉽게 꺼낼 수 없는 궁금증이나 건의사항들도 나오고 있다. 9회 신상진 상무의 리더와의 대화에서는 평가제도, 연봉제도 등에 대해 임직원들이 활발히 질문했고, 신 상무 역시 명확하고 세심하게 답변했다. 또 대화에 나왔던 안건들은 실제로 빠르게 반영이 되고 있다. 4회 추성엽 사장과의 대화에서는 업무 분장에 대한 건의사항을 바로 반영했고, 소통의 기회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에 따라 추 사장이 직접 15, 16기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구축되면서 '리더와의 대화'에 소극적이었던 임직원들이 이제는 미리 질문할 목록들을 정리해 오는 등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원들 역시도 이를 조직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로 생각하며, 임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리더와의 대화'는 회사의 비전, 경영 철학 및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등산 번개', '조정 동호회'… 팀 별 문화활동 및 사내동호회 적극 지원

팀원 전원이 참여하는 문화활동 지원 제도 역시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STX는 조직활성화제도의 일환으로 매 분기별로 팀원 전원이 함께 연극, 뮤지컬, 혹은 스포츠경기를 관람하거나 함께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팀원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등산, 야유회, 체육대회, MT 등의 단합행사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주말마다 실 단위, 팀 단위 10여명 안팎의 직원들과 가까운 산을 함께 등산하는 '등산번개'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자주 만날 수 없는 현업부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또한 STX는 사내 동호회 활동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각 계열사마다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 동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그룹 전체를 통합한 밴드 역시 정기적으로 공연을 여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회 'Extreme Sports Club', 조정 동호회 '포세이돈' 등 이색 분야를 함께 즐기는 모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창설에 있어서도 3개 이상의 부서 및 직급이 참여한다면 언제든 새로운 동호회를 만들 수 있으며, 참여율이 높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호회에 대해서는 최고 500만원의 활동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동호회 육성은 나아가 조직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밴드 'hull no.316'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환센터의 김동희주임은 "문화활동과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급의 임직원이 함께 취미 활동을 하면서 허물없이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업무에도 큰 활력이 된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 "직원이 즐거워야 회사가 성장한다"… 임직원 가족과도 스킨십, ' 감성경영'

STX는 "직원이 즐거워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강덕수 STX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즐거운 일터 만들기의 일환으로, 임직원 가족과의 소통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연말 가족 초청 음악회 'STX 문화송년의 밤'은 STX의 대표적인 감성 경영 활동으로, 폭넓은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매년 연말이면 서울, 창원에서 문화공연을 주최해 임직원 및 가족, 협력 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관람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바쁜 업무를 핑계로 자신과 가정에 소홀했던 직원들에게 짧은 쉼표를 찍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조금 더 넓은 범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돈주앙'과 같은 뮤지컬에서부터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발레공연, 연극,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로 호응이 좋다.

STX그룹 임직원 가족인 강옥분 씨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다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음악회 덕분에 모처럼 오붓한 가족 나들이를 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협력사 임직원 가족인 이여숙 씨는 "수준 높은 공연에 초청해줘 감사드린다"며 "공연장에서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직원가정의 경사에 선물을 보내 함께 축하하고, 계열사별로 매달 정기적으로 '패밀리데이'를 지정해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등 직원들과 가족들의 자연스런 스킨십을 유도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의 감성적인 기업문화는 하나된 기업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며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의 가족, 협력업체를 한 데 아우르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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