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 하모니카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만남..'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

한상미 2012. 4.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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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상미 기자]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38)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펼친다.

'전제덕의 심포닉 하모니카'가 오는 5월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전제덕은 국내에서 연주된 적이 없는 현대음악 작곡가 빌라로보스(Villa-Lobos)의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콘체르토'를 처음으로 연주하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제덕은 두시간 동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영화음악과 팝, 재즈, 자신의 오리지널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새롭게 선사한다.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와 제임스 무디의 '톨레도'도 선보인다. 10년 가까이 자신과 음악적 동고동락을 함께한 전제덕 밴드(민경인, 정수욱, 황인현, 이덕산)가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한뼘되는 작은 악기 하모니카와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눈길을 더한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전제덕이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하면서부터 품어왔던 오랜 꿈이었다.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에 맞춰 촉촉히 젖어드는 하모니카 선율이 관객들의 감성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후 보름만에 열병으로 시력을 잃은 전제덕은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 혜광학교 교내 브라스밴드에서 북을 연주하면서 음악과 처음 만났다. 사물놀이 장구에도 소질을 보인 그는 1996년 라디오 방송을 통해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투츠 틸레망의 연주를 듣고 하모니카에 매료됐다.

이후 스승도 악보도 없이 오로지 청음에만 의지해 피나는 노력으로 '하모니카 마스터' 자리에 오른 그는 입술이 부르트며 한 달에 하모니카 하나를 못쓰게 할 정도로 연습했으며, CD 하나를 1,000번 이상씩 들어 CD가 망가지기까지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004년말 첫 연주 음반을 낸 전제덕은 '하모니카의 재발견' '영혼의 연주' '올해의 앨범' 등의 극찬을 받으며 2005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하모니카로 펑크와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한 앨범을 발매한 전제덕은 박진영, 이승철, 이수영, 조성모,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박정아, 동방신기, 조규찬, 이적 등 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업도 함께했고, 영화 '똥개' '튜브'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OST 음반에도 참여했다.

※문의: CBS 공연기획센터(02-2650-7481~2)

mim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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