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금강소나무 소중히 키워 후손에 물려줄게요"

조성진기자 2012. 3.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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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문화일보 '묘목 나눠주기'.. 금강송·산수유 등 3000그루 배포

"우리나라 전통 소나무인 금강소나무를 소중히 키워 후손에게 물려주겠습니다."

문화일보가 식목일(4월5일)을 앞두고 산림청과 함께 주최한 '금강소나무 묘목 나눠주기'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나무 사랑 정신'을 다짐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문화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돈구 산림청장과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은 시민과 독자들에게 금강소나무 묘목과 '내나무 갖기 캠페인' 팸플릿을 나눠주며 나무 가꾸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묘목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오전 일찍부터 이어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50명이 넘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10분 만에 300여그루의 묘목을 받아 갔다. 가장 먼저 묘목을 받은 김경자(여·71·서울 성북구 보문동)씨는 "평소 소나무를 좋아했는데 자녀들이 신청해 귀한 소나무를 받게 됐다"며 "마당에 심어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광(57·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는 "고향인 충북 진천군에 있는 밭에서 다른 나무들을 가꾸고 있는데 전통 소나무도 한 번 키워보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행사장을 찾은 송치욱(34)씨는 "조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강소나무를 신청했다"며 "조카처럼, 소나무도 잘 보살펴 소중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금강소나무는 한국 토종 소나무의 대표격으로 굽지 않고 곧게 자라는 게 특징이다. 이날 나눠준 금강소나무는 강원 강릉시 왕산면 금강소나무 군락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유 양묘장인 경기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용문양묘사업소에서 키운 것으로, 2년생 1100그루다.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산수유 1000그루를 비롯, 주목 200그루, 블랙초코베리 500그루, 샤프란 200그루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산림청과 문화일보가 진행하는 이 행사는 시민과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매년 열리고 있다. 첫 행사는 지난 2003년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국내 소나무가 위기에 처하면서 토종 소나무를 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문화일보는 이날 묘목을 받으러 올 수 없어 금강소나무 씨앗 배달을 신청한 독자 500명에게 우편으로 씨앗을 보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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