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투하츠' '수목=킹요일' 공식 만들수 있을까

뉴스엔 2012. 3.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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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수정 기자]

'더킹'이 수목 안방극장에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정대윤 송지원)는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미로 호평 받고 있다.

스릴러부터 정치 로맨스 코믹까지 아우르는 이야기 전개 역시 '더킹 투하츠'가 칭찬받는 이유 중 하나다. 여러 색깔을 동시에 드러내지만 이를 '완벽비율'로 조합하는 똑똑함을 보였다.

3월 21일 MBC SBS KBS에서 수목드라마가 동시에 출격했을 때 '수목대전'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 정도로 시청자들의 수목요일 안방극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것.

특히 3월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 이성준) 마지막회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42.2%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떠났기에 '해품달' 바통을 이어 받은 '더킹 투하츠'에 기대감이 불어 넣어졌다.

'더킹 투하츠'와 동시에 출격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는 빵빵 터지는 유머와 깨알같은 재미로 '옥세자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연출 김용수 한상우) 역시 탄탄한 내용과 '엄포스' 엄태웅이란 든든한 배우가 버티고 있어 시청률 싸움에선 뒤고 있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상파 3사 모두 '만만찮은' 드라마로 수목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는 상황인 것.

이 가운데 '더킹 투하츠'는 3월 21일 첫방송에서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전국기준 16.2%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SBS '옥탑방 왕세자'는 9.8% KBS 2TV '적도의 남자'는 7.7%를 기록했다.

때문에 '해품달 열풍'을 잇는 수목드라마 강자에 '더킹 투하츠'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독 수목드라마 가운덴 '마니아'를 형성한 작품이 많다. 드라마 제목과 요일을 합친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장태유 신경수)는 '뿌요일'이란 신조어 탄생의 시초였다.

MBC '해를 품은 달' 역시 수목요일을 '품요일'이란 애칭으로 불리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킹 투하츠'가 '킹요일' 공식을 세울 수 있을까.

'더킹 투하츠'는 3월 28일 방송된 3회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14.5%를 기록하며 2회 16.5%에 비해 2%P 하락했다. '더킹 투하츠' 위기설까지 대두되며 수목드라마 판도가 흔들리나 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동 시간대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11.2%로 2회에 비해 0.7%P 상승했고 '적도의 남자'는 8.1%로 2회와 같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킹 투하츠' 3회 시청률이 떨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 3회엔 이재하(이승기 분) 김항아(하지원 분)가 런닝머신 대결을 펼친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아웅다웅 투닥거리다 기싸움을 펼친 것.

그런데 이 런닝머신에 김봉구(윤제문 분)가 폭탄을 설치해 놔 이재하 김항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야만 했다.

특히 3회엔 2회에 이어 악역 김봉구 활약이 도드라졌다. 김봉구는 무기를 팔기 위해 나라 간 분쟁 일으키기를 즐기는 '글로벌 사이코'다. 마술을 타켓이 되는 나라를 능욕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할 정도로 '전무후무'한 악역 캐릭터다.

김봉구가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낯선 캐릭터기 때문인지 시청자들은 "김봉구 캐릭터가 조금 무섭다" "공포영화 보는 것 같다" "대사가 별로 없어 생소한 느낌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김봉구가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라 분석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하지만 김봉구는 앞으로 전개를 위한 '디딤돌'이다. 김봉구는 남북을 대치상황에 놓이게 해 자신 무기를 팔길 원하는 인물이다. 이재강(이성민 분)을 능욕한 것은 '전쟁선포'에 가까운 도전이었다.

향후 극 전개를 위해 필수조건인 '악역' 김봉구를 3회에 걸쳐 천천히 보여준 셈이다. '더킹 투하츠'는 김봉구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몇 줄의 대사만으로 설명하는 촌스런 드라마가 아니다.

이재하 김항아 커플의 로맨스가 천천히 진행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킹 투하츠'는 급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 개연성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천천히 하지만 찬찬히 이야기 맥을 짚어가는 드라마다.

'더킹 투하츠'가 수목극 전쟁의 최종승자가 될진 아직 미지수다. '킹요일'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전국민을 '더킹 투하츠' 열풍에 휩싸이게 할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분명한 건 '더킹 투하츠'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재미를 갖고 있고 이를 똑똑한 연출과 소름끼치는 연기로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것이다. 이것이 '더킹 투하츠'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사진=MBC '더킹 투하츠' 캡처)

김수정 must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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