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결말은 해피엔딩 "소설 짧은 다리의 역습 끝"

장영준 2012. 3.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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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장영준 기자] '하이킥3'가 결국 해피엔딩을 그리며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29일 방송된 MBC TV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최종회에서는 등장 인물 대부분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일부는 명확한 결말이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김병욱 감독이 보여왔던 전작들의 엔딩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윤지석(서지석)은 사랑하는 연인 박하선을 미국으로 보내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문득 자신이 직접 하선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갈 결심을 하게됐지만, 그 순간 하선이 깜짝 등장해 지석을 불렀다.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재회했고,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줄곧 지원을 짝사랑했던 종석은 그녀와 마지막 악수를 나누며 외사랑으로 끝을 맺었다. 종석은 기숙학원으로 들어가기 전 지원을 만났고, 반드시 명인대에 합격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안내상은 로또 복권 당첨금을 기반으로 다시 특수효과 사업을 시작했다. 내상의 가족들은 그의 성공 여부에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환하게 웃고 있는 내상의 표정에서 왠지 모를 자신감이 느껴졌다. 내상의 가족들은 함께 뒷산에 올라 폭죽을 터뜨리며 사업 개시를 축하했고, 모두들 왠지 모를 희망에 부풀어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계상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지내던 지원은 그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잘 지내고 있냐?"는 계상의 편지에 지원은 "아니 못 지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잘 지내려고 한다"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학창시절부터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고 되뇌였다. 지원은 그대로 학교를 뛰처나왔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겠다는 말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 밖에 윤건은 학교를 그만두고 가수로 본격 데뷔했고, 이날 방송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이적은 머리가 하얗게 샌 할아버지가 되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적은 "여기까지가 소설 짧은 다리의 역습의 끝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어 이적이 보고 있던 컴퓨터 화면에서는 백진희가 등장해 "여보 식사하시구랴"라고 말해 두 사람이 결혼한 사실을 알렸다. 이적은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저 저의 즐거운 상상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에필로그에는 대통령이 된 강승윤과 통역사로 나선 안수정(크리스탈)이 등장했다. 승윤은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나눴고, 엉뚱한 승윤과 이를 못마땅해하는 수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에필로그가 끝나고 지금까지 방송된 하이라이트 장면들이 편집돼 전파를 탔다. 그리고 '첫 미팅..첫 대본..첫 촬영..첫 방송..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설레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안녕...'이라는 자막과 함께 '하이킥3'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하이킥3' 후속으로 다음달 9일 최정우 박준금 류진 등이 출연하는 '스탠바이'가 방송된다.

사진=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화면 캡처

장영준 기자 jjuny54@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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