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방문한 박근혜 "약속의 중요성 강조"

김동현 2012. 3.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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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동현 기자 = 23일 전통적인 당 텃밭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통합당 등 야당을 겨냥, 이념을 쫓는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19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에 집중할 생각보다 잘못된 이념에 빠져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폐지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백지화하고 재벌과 한·미 동맹을 폐지한다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그런 국회가 국민의 삶을 돌볼 수 있겠는가. 국민은 불행해지고 나라는 혼란해질 것"이라며 "이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일정으로 대구 중구 대신동에 위치한 서문시장내 상가를 방문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박 위원장이 들어서자 취재진과 상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또 일부 시민들은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높은 계단을 찾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움직일때마다 경호원을 비롯해 취재진, 당직자, 시민들이 함께 이동하면서 시장안은 금새 꽉 막힌 고속도로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왔나' '박근혜 예쁘다' 등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영남대병원 노동조합 일부 노조원이 박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박 위원장은 영남대 해고자 문제를 해결하라'는 고성을 질러 경호원과의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변이 어수선 한 가운데서도 박 위원장은 상인들과의 스킨쉽 정치에 집중키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서문상가 연합회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내걸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가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돈독한 신뢰를 형성하고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언급키도 했다.

박 위원장은 TK지역에서 당 후보로 나선 유승민 후보등과 식사자리에서도 약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지키면 아무리 좋은 약속이라도 소용없다"며 "선거기간 동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라. 무덤에 갈때 약속을 안지킨 의원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박 위원장은 권은희 후보(대구 북구갑)의 선거사무소를 각각 방문해 후보자를 격려하며 4·11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으로 이동해 구미중앙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다.

TK 지역은 모두 27개 선거구 현역 의원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였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란 명제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를 정도로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권 후보가 출마하는 대구 북구갑 지역구의 경우 민주통합당 김용락 후보와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명규 후보 등이 출마해 당선을 장담키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의 TK 방문도 공천 후유증 등으로 좋지 않은 지역 민심을 달래고 지도부 차원에서 격전지를 방문, 텃밭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위원장이 남은 선거기간 동안 돌아선 TK 지역의 민심을 붙잡고 4·11 총선 승리를 향해 나갈 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진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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