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시청률 꼴찌 '아직 판단은 이르다'

서승미 기자 2012. 3.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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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시청률 꼴찌로 출발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1회 시청률은 7.7%(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는 '해를 품은 달'의 여세를 몰아 16.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는 9.8%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동시에 시작된 3편의 수목드라마 평가는 아직 이르다. '적도의 남자'가 비록 꼴찌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첫 회를 시작했지만 역전시킬 가능성의 여지를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킹 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는 첫 회부터 이승기, 하지원, 박유천, 한지민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배우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반해 '적도의 남자'는 배우들의 이름값보다 아역배우들의 호연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임시완을 비롯해 '선덕여왕', '돌아온 일지매', '로비스트', '태왕사신기'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다진 이현우, 신비로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세영 등은 경쟁작들에 비해 대중성은 밀렸지만 연기력 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훈훈한 비주얼과 연기력을 겸비한 아역배우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글로 가득 메웠다. 4회까지 이어지는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시청률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 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또 이들과 바통터치를 하게 될 성인배우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임정은의 등장은 본격적인 극의 전환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보여 '적도의 남자'의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적도의 남자'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와 세련된 연출력으로,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복수극을 의미심장함으로 채우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경쟁작들과 차별화된 진지함을 앞세운 정통 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로맨틱 코미디, 트렌디 드라마에 질려 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호소시켜 줄 가뭄의 단비같은 기대작인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 점이 '적도의 남자'가 앞으로 수목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캡처]

이현우| 임시완| 적도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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