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시청률 7.7%, 아쉬운 성적, 연기력으로 만회

2012. 3. 22. 0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하늘 기자] '적도의 남자' 시청률 3위로 출발했지만 이현우-임시완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추격전의 불씨를 지폈다.

3월21일 공중파 방송사 3사가 새로운 수목극을 동시에 시작하면서 '수목극 대전'이 발발됐다. KBS 2TV가 야심차게 내놓은 정통 멜로극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7.7%(AGB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재이지만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이장일(임시완)과 부산 최고의 주먹인 김선우(이현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복수의 초석이 되는 김선우 아버지의 죽음, 김선우의 출생의 비밀, 자살 위장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장일과 김선우의 아역을 연기한 임시완과 이현우의 열연이 빛났다.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임시완은 가난한 수재가 겪어야하는 아픔과 김선우에 대한 동경을 훌륭하게 그려내며 전작의 반듯한 이미지를 지워냈다. 주로 미소년 역을 맡았던 이현우는 껄렁껄렁한 동네 골목 대장과 키워준 아버지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어냈다.

또한 1회 말미에 등장한 엄태웅과 이준혁은 잠깐 출연했음에도 눈빛으로 다음 내용을 짐작케하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비록 시청률은 꼴찌로 출발했지만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적도의 남자' 홈페이지에는 "처음보다 다음이 기대되는 '적도의 남자'", "잠깐 등장한 엄태웅, 이준혁의 눈빛이 살아있더라", "뭔지 모를 강렬한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이미 걸작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적도의 남자'는 2008년 방송된 '태양의 여자'의 남자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인영 작가가 집필한 '태양의 여자'는 인간의 욕망을 충실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첫 방송 당시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방송 말미엔 시청률 1위를 거머쥐어 '적도의 남자' 또한 분발이 예상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 MBC '더킹'은 16.2%, '옥탑방 왕세자'는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출처: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 제보 star@bntnews.co.kr

▶男 아이돌의 필수 아이템은 깔창 하이힐?!

▶청순녀 박하선 막장 드라마 주인공 패션 화제

▶'패셔니스타' 이효리, 셔츠 스타일링 따라잡기

▶'패션불패' 미쓰에이 수지의 걸리시룩 따라잡기

▶신세경, 흰 티셔츠만으로도 빛나~ "미친몸매란 이런 것"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