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서 굽어보는 쪽빛 여수 앞바다..!

2012. 3. 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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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호텔 여수 개관… 전 객실서 바다 보여세계박람회 VIP 위한 메인호텔로 건립

[스포츠월드]

엠블호텔 여수의 바다가 보이는 객실

이제는 전남 여수 여행도 특급호텔에서 피로를 풀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대명레저산업이 건설한 엠블호텔 여수(MVL hotel Yeosu)가 지난 16일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여수는 충무공의 기백이 곳곳에 서려있는 고장이다. 아울러 붉은 동백꽃이 곳곳에 피어나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다질 수 있는 향일암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손님맞이 단장이 한창인 여수신항 일대를 둘러봤다.

▲ 전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MVL

MVL은 'Most Valuable Life'의 약자로 고객의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머무는 공간을 의미한다. 지상 26층, 311개의 객실로 오픈한 특급호텔로 오동도로 유명한 여수신항에 있다. 5월부터 시작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장소와 인접해 있어, 박람회 기간 중 전세계 국빈급 VIP를 포함한 인사들이 묵는 메인호텔로 운영된다.

엠블호텔 야경

엠블호텔(www.mvlhotel.com)은 전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외부는 전면강화유리 구조와 외부 LED 디스플레이로 빛을 내며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을 형상화했다. 외부 마감재로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해 마치 푸른 세일링 돛을 보는 것 같은 환상을 일으킨다. 저층부는 파도의 역동적임 움직임을 표현해 오동도를 포함 주변 경관과 조화미를 갖추었다.

호텔 로비 진입구에서는 오동도가 보인다.

아울러 최대 680명 규모의 최고급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스카이라운지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센터에는 워크스테이션과 첨단 시설이 구축돼 있어 국제적인 MICE 행사도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태양열 급탕시스템으로 스카이라운지 주방을 운영하고 지열히트 펌프 시스템으로 24시간 직원시설에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했다.

엠블호텔 테마룸

▲ 여수에서 스페인과 아랍 체험을

엠블호텔 객실의 가장 큰 특징은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민 테마객실이다. 19층부터 22층 48실을 국가별 테마객실로 꾸몄다. 유럽풍의 스페인, 아랍의 황금풍 왕실문화, 일본의 다다미, 한국의 전통온돌을 테마로 구조부터 소품까지 각 지역의 테마에 맞게 꾸며 놓았다. 객실 뿐만 아니라 각 복도까지 국가별 테마공간으로 이뤄져 고객들에게 이국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감성과 추억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테마 객실'은 스페인 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프리힐리아나를 모티브로 삼았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얀마을의 이미지를 담은 공간을 연출했다. '아랍 테마 객실'은 스페인 역사에서 가장 다양하고 화려하게 문화의 번영을 이룬 도시 코르도바를 상징한다. '일본 테마 객실'은 가장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룸타입이다. 익숙한 침구문화이지만 다다미풍으로 꾸며진 객실과 목조풍의 인테리어로 일본 료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한국 테마객실'은 온돌형이다. 모던함과 전통의 조화를 도입해 색이 곱고 선명한 비단풍의 침구류와 전통가구장을 비치했다.

오동도 전경

▲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 오동도

동백꽃은 3번을 피어난다는 말이 있다. 나무 줄기와 사람의 마음, 그리고 꽃이 떨어지고 난 후 바닥에서도 아름다움을 뽐낸다는 뜻이다. 여수는 따뜻한 기후 때문에 수많은 난대성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오동도는 3월말에서 4월까지 동백꽃이 절정에 달한다. 오동잎을 닮은 섬이라고 이름이 붙은 오동도는 주차장 입구에서 방파제를 따라 15분 가량 산책을 하면 도착한다. 방파제는 여수미협 작가들이 1개월 이상 공동작업을 해 완성한 벽화가 인상적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동백꽃과 함께 오동도에서만 마실수 있다는 동백꽃차, 동백 젤리도 맛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대나무 터널도 걸어보고 등대와 음악분수대, 맨발 산책로도 운치가 있다.

향일암 일출

▲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 향일암

향일암은 양양 낙산사 '홍연암', 강화 석모도 '보문사',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한국 4대 관음 기도처로 꼽힌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다른 사찰과 달리 절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곳에 자리한 만큼 오르는 길은 약간 지루할 수 있지만, 향일암에서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부터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마음이 열린다.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이 특히 유명한데 암자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보면 바닷속으로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과 닮았다. 기이한 것은 일대 바위의 무늬 역시 거북이 등껍질과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서대회

▲ 맛의 고장 여수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실컷 맛볼 수 있다. 1인당 3만원짜리 한정식을 주문하면 해산물과 생선구이 등으로 상을 3번이나 갈아줄 정도로 푸짐하다. 특히 여수에서는 서대회가 별미다.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버무린 서대회에 멍게젓갈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장어탕과 함께 먹는다.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생선 금풍쉥이 구이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여수 사람들은 '예쁜 샛서방에게만 몰래 준다'는 뜻으로 '샛서방 고기'라고 부른다. 돌산 갓김치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엑스포 개최로 교통도 좋아졌다. 하루 5차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전라선 KTX를 타고 3시간30분이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수 있다. 호텔과 역사이의 거리는 자동차로 3분 이내며, 시내버스와 택시로도 호텔에 쉽게 갈 수 있다.

여수=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사진=대명리조트, 여수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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