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기상도] '신들의 만찬' OST, 가수·연주·제작 '맛있는 하모니'

강민정기자 2012. 3.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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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들의 만찬' OST 인기비결

MBC 주말극 '신들의 만찬' OST '잊었니'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OST '시간을 거슬러'. 두 곡은 지난 1,2월 기준으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차트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방송 중인 드라마 OST 중 드물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가 전국시청률 40% 드라마의 OST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래 자체가 갖는 힘은 '잊었니'로 무게가 기운다. 그 비결을 '신들의 만찬'의 지평권 음악감독에게 물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승철"

'잊었니'는 가수 이승철이 불렀다. 이승철은 'OST계의 대부'라고 불린다. 그가 참여해 히트하지 않은 OST는 드물다. 지평권 감독은 "이승철은 가창료의 10배를 뛰어넘는 음원 수익을 내는 명불허전의 가수다"고 평했다. 이승철의 합류자체가 OST 성공으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이승철을 설득하는 과정은 어려웠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 감독은 "정상에 오른 가수라 오점을 남기면 안 된다는 자부심이 강하다"며 "주요 출연 배우가 확정되면서 드라마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고, 대본까지 꼼꼼히 점검한 후에야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귀띔했다.

#"OST 진짜 힘은 노래 아닌 연주"

'신들의 만찬'은 한식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중 요리하는 장면이 방송 분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맞물려 삽입되는 연주곡의 비중도 늘어난다. 지 감독은 이 장면에 삽입될 OST로 가수의 노래가 아닌 연주곡을 선택했다.

지 감독은 "OST의 진짜 힘은 연주에서 나와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송(song)의 개념만 OST로 잡혀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리듬과 소리로 식감을 돋우는 음악을 만들었다"며 "긴 분량 탓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요리 신에 연주를 곁들여 듣는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신들의 만찬'에는 요리 신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신에도 연주곡이 종종 등장한다. 지 감독은 극중 고준영(성유리)과 하인주(서현진)를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엇갈린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긴장감 느껴지는 연주곡으로 표현했다.

#"자체제작 드라마의 자유로움"

지평권 음악감독은 연주곡을 OST로 포함시킬 수 있는 제작 환경이 드물다고 토로했다. '신들의 만찬' OST가 연주곡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MBC 본사에서 준비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지 감독은 "드라마의 경우 OST 제작비는 3억 원이면 충분하다"며 "하지만 드라마 제작비를 계산할 때 OST 제작비는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 협찬으로 진행되는 열악한 현실이라 입맛에 맞춰줘야 하는 작품이 많다"며 "외주제작 드라마의 경우에는 가수 섭외나 곡을 만들고 쓰는데도 제약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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