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재방송 또 봐도 찜찜..주인공위해 모든 이들이 죽는 '슬픈 해피엔딩'

2012. 3.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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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인턴기자] 많은 드라마가 그렇듯 MBC 드라마 '해품달' 역시 주인공의, 주인공에 의한, 주인공을 위한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3월15일 시청률 40%를 넘기며 인기에 중심에 있었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20회를 끝으로 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인 이훤(김수현)과 허연우(한가인)의 사랑에 거슬리는 모든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며 모순적이게도 '슬픈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9회 말미에 양명(정일우)과 훤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눠 양명이 훤을 배신하고 역모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사실 양명은 모든 것을 가진 왕을 시기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우를 사랑하는 진정한 형이었다. 그는 왕의 편에 서서 역모를 주도한 윤대형 일파를 소탕했다.

역모의 무리였던 윤대형(김응수)은 이훤의 화살을 맞고 곧바로 양명의 칼까지 맞아 죽음에 이르렀고 전하의 어심을 품지 못한 중전(김민서) 역시 폐비가 될 운명을 직감하고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역시 마지막까지 눈을 감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죽게 됐다.

반란 무리를 진압한 양명 역시 "하늘의 태양은 오직 하나. 더 이상 저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라며 칼을 버리고 몸으로 창을 맞아 어머니를 남겨두고 한 많았던 인생을 마감했다. 동생 이훤과 사랑하는 여인 연우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었다.

흑주술을 했던 당사자 도무녀 장씨(전미선) 역시 죽은 이들의 원혼을 온몸으로 달래다 죽음에 이르렀다.

이로써 그 전회인 19회에서 염(송재희)을 마음에 품은 연우의 몸종 설(윤승아)은 염을 지키다 염에 품에서 마음을 고백하고 죽고 대왕대비 윤씨(김영애) 역시 윤대형 일가가 보낸 독극물을 마시고 생을 마감해 모두가 그렇게 정리됐다.

결국 연우가 기억을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던 '해품달'은 단 2회만에 설, 대왕대비 윤씨, 양명, 중전 보경, 윤대형 무리, 도무녀 장씨까지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그야말로 폭풍죽음를 보여줬다.

한편 민화공주도 연우의 죽음에 일조했던 죄값을 치르고 다시 남편 염과 자신의 아들과 함께 살게 됐고 남녀주인공인 훤과 연우 역시 아들을 낳고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드라마는 종영됐다.

숱한 화제를 낳으며 막을 내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19, 20회(최종회) 재방송은 17일 오후 1시30분, 2시45분에 연속으로 재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해를 품은 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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