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꿔준다?

2012. 3. 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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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월마트가 DVD 혹은 블루레이 타이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혹은 다운로드 서비스로의 변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리적인 타이틀만 있으면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여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것이다.

3월 13일 화요일 월마트가 공개한 디스트투디지털(Disc to Digital - D2D) 서비스는 개인적으로 구입한 DVD 혹은 블루레이 타이틀을 월마트로 가져오면 이를 약간의 비용을 받고 디지털 영화 시청 라이선스를 내주는 서비스다. 일반적인 화질은 편당 2달러, 고화질(HD)은 편당 5달러의 요금을 받는다. 서비스는 다음 달 4월 16일부터 미국 전역에 있는 3,500개 월마트 매장의 사진코너에서 제공한다.

월마트의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바탕에는 미국 주요 영화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이 있다.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은 소니픽처엔터테인먼트, NBC유니버설(컴캐스트), 폭스엔터테인먼트그룹(뉴스코퍼레이션), 파라마운트모션픽쳐스(비아콤), 워너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타임워너) 등 영화사 빅6 중 월트디즈니만 제외하고 모두 참여하고 있는 콘텐츠 라이선스 인증 서비스다.

월트디즈니는 자체적인 VoD 서비스인 키체스트를 개발하고 있어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았다. 2009년 10월에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서비스 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월마트의 D2D 서비스에는 월트디즈니 제작 타이틀은 해당되지 않는다.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은 영화사, 리테일러, 소비자 가전 제조사 등을 포함한 70여 개가 넘는 콘텐츠 기업들이 결성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에코시스템(DECE) 콘소시움이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라이선스 인증 서비스로 콘텐츠를 직접 가지고 있지는 않고 단지 인증 서비스만 제공한다. 콘텐츠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는 개별 회원사들의 몫이다.

월마트 D2D 서비스는 자회사인 부두(Vudu)를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에 가입시켜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이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를 월마트의 사진서비스 코너로 가져오면 개당 2달러 혹은 5달러를 받고 디지털 영화 사용권을 부두 계정으로 받게 해준다.

그러나 번거로운 과정이 하나 더 있다. 소비자는 부두 계정 외에도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 서비스를 받기 위해 추가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직접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라이선스만을 인증, 보관 관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울트라바이올렛 가입자는 약 1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DVD나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했던 고객이라면 2달러 혹은 5달러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플레이어가 연결된 TV뿐만 아니라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같은 콘솔 게임기, 아이패드, 아이폰, 매킨토시나 PC를 통해서도 영화나 드라마, 쇼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이틀 디스크의 물리적인 손상이나 분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울트라바이올렛 플랫폼에 자신이 구입한 타이틀 라이선스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D2D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에 대한 고찰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DVD 타이틀을 대여 또는 구입해서 즐기고 있으며 넷플릭스나 레드박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서비스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넷플릭스나 훌루, 아마존, 애플 등의 뉴미디어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월마트 D2D는 기존 DVD 타이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부두 고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사의 타이틀 판매 및 대여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고객이라면 타이틀 구매나 부두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나 어렵지 않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증가에 따라 미디어 소비 행태도 급격하게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TV 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로의 확산은 미디어 콘텐츠 소비의 N스크린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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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근 버즈리포터(keunpark@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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