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드림하이2>, 빈곤함만 남긴 결승전

김선영 2012. 3.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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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하이2 > 14회 KBS2 화 밤 9시 55분

"이제 더 이상의 오디션은 없습니다. 이번 무대가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모든 걸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보여주세요." 오디션 최종 라운드에 앞서 신재인(윤희석)이 말했다. 8회부터 투입된 "마성의 프로듀서"인 그가 이끌어가는 슈퍼아이돌 선발 오디션은 < 드림하이2 > 가 후반전의 역습을 위해 꺼내든 회심의 카드였다. 즉 그동안 시즌1에 비해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 드림하이2 > 는 오디션 세 번의 라운드를 통해 꿈과 성장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슈퍼아이돌'은 말하자면 이 시리즈의 핵심이 'Dream'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시즌1의 슈퍼스타 'K'와 같은 역할을 담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마음껏 쏟아 부어야 할' < 드림하이2 > 의 무대는 여전히 빈곤하기만 했다. 'B급 인생'으로 열반의 정체성을 노래한 첫 번째 무대에서 나름 성장의 노력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두 번의 무대는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신 오로지 진부한 삼각관계 멜로드라마로 소모해버리고 말았다. 제이비(JB)는 해성(강소라)에 대한 사랑 때문에 미션에서 탈락하고, 유진(정진운)은 "제이비를 이기겠다는 것도, 스타가 되고 싶은 것도 해성 때문"이라며 아이돌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해성은 "울지마 뚝!" 소리에 눈물을 닦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미성년연예인특별보호법'이라는 참신한 설정이나 재능도, 열정도 없는 평범한 주인공을 통해 시즌1과 차별화를 꾀하려던 < 드림하이2 > 는 결국 개성도, 전편의 판타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철 지난 '귀여니풍' 하이틴 로맨스에 머물렀다. 아직 마지막 주가 남았지만 < 드림하이2 > 가 보여줄 더 이상의 새로운 무대는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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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선영(TV평론가)< ⓒ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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