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드림하이2' 피터팬 성장기로 막판스퍼트 '통할까?'

이혜미 2012. 3. 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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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드림하이2'의 막판스퍼트가 통할까.

지난 1월 '드림하이'의 시즌드라마로 야심차게 막을 올린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2'가 어느덧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0대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김수현 수지 옥택연 등 청춘스타들을 배출해내며 순항했던 시즌1과 달리 '드림하이2'의 항해는 난항 그 자체. 이미 시청률은 6%대에 고정된 지 오래,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시들하다.

그런 면에서 반전이 주가 된 14회는 드라마로 하여금 결말로 향하는 전환점 역할을 해냈다. 인물간의 갈등해소에 주력하는 것으로 어지럽게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로 모았다. 이번 14회의 키워드는 등장인물들의 '성장'이었다.

지난 회까지 해성(강소라)과 JB(JB)를 둘러싼 다각관계에 주력했던 드라마가 방향을 틀었다. 감정 없이 움직이기만 했던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깊이 있게 묘사되며 몰입을 더한 것이 첫 번째. 여기에 아역출신의 유진(정진운)이 자신의 과거와 가족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과 리안(지연)의 홀로서기, JB의 재활 등이 쉼 없이 그려지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해성의 양보로 캐릭터 논란이 일 정도의 천덕꾸러기였던 해성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고 또 진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감동을 안겼다. 해성의 양보로 슈퍼아이돌 오디션 도전명단에서 제외됐던 JB가 또 다시 도전기회를 얻으며 막판스퍼트를 올리게 됐다. 어지럽게 흩어져있던 조각들이 하나로 모아진 셈.

그러나 드라마의 막판스퍼트가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중반부까지 드라마는 인물들의 갈등관계에만 시간을 할애하며 더딘 진행을 이어왔다. 물살의 변화가 고정시청층 외에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 1회. 고된 항해를 이어온 드라마가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 KBS 2TV '드림하이2'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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