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노스페이스 게 섰거라"

2012. 3.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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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게 섰거라.'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업체들이 아웃도어 제품 가격 거품 빼기에 적극 나선다.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의 비싼 가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먼저 저가 마케팅에 나선 만큼 아웃도어 업체들이 기존의 고가 정책에 손을 댈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15~21일 아웃도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등산용품과 캠핑용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타런 고어텍스 재킷은 11만9,000원, 빅텐 아웃도어 재킷과 등산바지는 각각 6만9,000원, 2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레드페이스와 카리모어 등 등산 브랜드 제품을 2012년 신상품은 30~50%, 이월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구입금액에 따라 브랜드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캠핑용품인 5~6인용 빅텐 세미 오토돔 텐트도 1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30만~4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동종 사양 텐트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빅텐 가제보(야외용 천막)는 8만9,000원, 빅텐 알루미늄폴딩테이블은 3만9,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15~28일까지 등산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등산배낭(25리터)은 1만8,000원, 등산스틱(4단일자형∙59~130㎝)은 2개 한 세트에 1만9,000원, 다용도 힙색(7리터)은 1만2,800원에 내놓는다.

이 밖에 트레킹화와 등산재킷을 4만8,000원, 등산티셔츠를 1만8,000원에 판매하며 행사 기간에 중고 등산화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2만원을 할인해준다.

홈플러스는 14~28일 콜핑∙마운티아∙투스카로라 등 주요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등산가방∙양말∙장갑∙스틱 등 등산 필수 아이템을 초특가에 마련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아웃도어 기획전을 열고 저가로 판매하는 것은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대거 확보한 덕분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량 매입 등 가격거품 제거를 위한 노력을 1년 전부터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거품을 제거해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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