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2달 앞 '승용차 안타기'여전히 미흡

김석훈 2012. 3.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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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개막을 2달 앞둔 12일 전남 여수시가 전 시민 승용차 안타기 운동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시민 참여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중 하루 수만 대의 외부 차량이 여수 도로에 집중되면서 주차장화 될 것에 대비해 매월 12일과 20일 이틀간 여수시민 승용차를 안타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승용차 안타기 운동은 지난달 20일 첫 실시했으며,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전 구간을 무료 운행한다.

하지만 첫 시행인 지난달 20일 출퇴근길과 도심 주요도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차량들로 북적여 실패로 끝났다.

당시 승용차안타기 운동일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운전자들이 태반이었으며, 이에 따라 여수시의 사전 홍보 미흡이 지적됐다.

승용차 안타기 운동 두 번째 날인 12일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아 여수시 도심과 외곽 출근길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순천과 여수를 연결하는 국도 17호선은 평소와 같은 차량 통행량을 보이며 가다서다를 반복했으며, 여수도심 출근길 주요도로는 오전 7시15분 이후 갑자기 늘어난 출근 차량들로 일부구간 감속 운행 됐다.

지난달 20일에 비해 더욱 참여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이날 승용차 안타기 운동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방학이 끝난 학생들의 등교를 예측하지 못한 것도 실패 요인이 됐다.

특히 여수 산단 입주업체나 하청업체들의 비협조와 도심내 출근하는 외곽 지역 주민들의 비협조가 실패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

여수시 교통행정과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버스와 화물차를 제외한 출근시 CCTV 모니터링 결과 지난 6일에 비해 12.2% 감소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시민참여도가 다소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내버스 이용객은 평소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이용객 한(45)모씨는 "출근시간에 시내버스를 타고 일터로 갔는데, 평소와 교통량은 다름없었으며, 지난번 보다 더 저조한 참여율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오후에 시내버스를 타고 모니터링 한 결과 서시장과 교동 등지의 시내버스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많이 늘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수시 공무원은 "추운날씨와 개학으로 승용차 안타기 운동이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여수 산단 협력업체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하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과 관람객 이동 시간에 맞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충석 여수시장이 중국 출장을 떠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10분께 여수시 둔덕동 S아파트 입구에서 '승용차 안타는 날' 캠페인을 벌이던 여수시 공무원A(53)씨가 아파트에서 나오던 카렌스 승용차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다리에 타박상을 입는 경미한 부상으로 밝혀졌다.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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