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위컴처럼 행복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을까

전영지 2012. 3.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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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캡처=코너 위컴 트위터

'날씨도 좋고, 산책도 좋고, 음식도 좋고, 영화도 좋고, 좋은 날이다. 인생은 아름다워.'

12일(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유망주 코너 위컴(19)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10대 축구선수의 행복감이 묻어난다. 지동원(21·선덜랜드)과 위컴은 최근 충분한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동병상련'이다. 하지만 외관상 위컴의 트위터에는 행복감이 넘쳐난다.

위컴은 지난해 여름 지동원과 비슷한 시기에 선덜랜드에 입단한 동기생 '영건'이다. 2010~2011시즌 2부리그 입스위치타운에서 9골6도움을 기록한 위컴은 900만 파운드(약 158억원)에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포지션 경쟁자'로서 스티브 브루스 감독 아래 앞서거니 뒤서거니 번갈아 교체 투입됐다. 오히려 초반엔 지동원쪽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 하지만 마틴 오닐 감독 부임 이후 전세는 살짝 역전됐다. 지동원은 오닐 감독이 부임 직전 관중석에서 지켜본 12월 울버햄턴전에 첫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오닐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인 12월11일 블랙번전에 위컴을 선발출전시켰다. 하지만 1월 이후, 스테판 세세뇽-니클라스 벤트너가 안정적인 투톱을 형성하고, 부상중이던 프레이저 캠벨이 돌아왔다. 발빠른 신예 제임스 맥클린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유망주' 위컴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10일 리버풀전 후반 38분 부상으로 실려나온 벤트너 자리에 교체투입돼 10분 가까이 뛰었다. 1월22일 스완지시티전 교체투입 이후 무려 한달반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동원은 지난 2월12일 아스널전에서 후반 42분 프레이저 캠벨과 교체된 후 19일 아스널과의 FA컵 32강전, 26일 웨스트브로미치 원정, 뉴캐슬 원정에 이어 10일 리버풀전까지 4경기째 결장했다.

위컴은 올시즌 28라운드 가운데 13경기(5경기 선발, 8경기 교체)에서 1골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16경기(1경기 선발, 15경기 교체)에서 2골을 쏘아올렸다. 총출전시간은 위컴 486분, 지동원 337분이다. 위컴이 '1경기 59분'을 더 뛰었고, 지동원이 '1골'을 더 넣었다. 효율성에서 지동원이 앞섰다.

물론 같은 비주전이라고 해도 잉글랜드 유망주와 한국에서 온 동양인 유망주의 현실이 같을 리 없다. 잉글랜드에서 나고 자란 위컴은 그라운드에서 잘 뛰기만 하면 된다. 문화적, 언어적 적응은 따로 필요치 않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 감독과 팬들의 시선과 애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1m91-72㎏의 단단한 피지컬을 지닌 가능성 있는 자국 유망주를 키우는 일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적 기대치도 완전히 다르다.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출신의 위컴을 바라보는 영국 팬들과 스무살의 나이에 A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팬들의 눈높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매경기 출전과 활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지동원 사진제공=선덜랜드 구단

대한민국의 걸출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조국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달린다. 박지성(31·맨유), 김연아(22·고려대), 박태환(23·SK텔레콤)이 그래왔듯 지동원, 박주영(27·아스널)도 다르지 않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을 영입하며 "12~18개월동안 지켜보고 쓸 유망주"라고 명시했다. 후임 오닐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새해 벽두 지동원의 맨시티전 '버저비터' 골 직후 "지동원은 아직 어린 선수다. 좋은 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장차 우리팀의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봤다.

지동원 역시 처음부터 '나는 아직 어리다. 배울 것이 많다'는 여유로운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려왔다. 하지만 최근 A대표팀 등에서 실전감각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축구계 안팎에 안타까운 시선이 줄을 잇고 있다. 축구화를 신은 이후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프로 1년차부터 주전을 꿰찬 '우등생' 지동원으로서도 잇단 엔트리 제외는 어쩔 수 없는 '시련'이다.

한 템포 쉬어가는 시기, '행복한 축구선수' 위컴의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는 지동원에게도, 조급한 주변의 시선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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