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중심' 인천축구전용구장 개장
[앵커멘트]
국내 10번째 축구 전용 구장이 완공됐습니다.
인천에 생긴 이 경기장은 골을 넣은 선수와 팬이 서로 끌어안고 기쁨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그라운드와 관중석 간 거리가 가깝다고 합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구 도시' 인천의 이미지에 걸맞게 출항하는 선박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축구전용경기장.
첫 삽을 뜬 지 4년 만에 위용을 드러낸 경기장의 핵심 키워드는 '축구팬'과 '감동' 입니다.
먼저 관중 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해자를 없애 그라운드와 관중석 간 거리를 좁혔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팬이 골을 넣은 선수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는 것처럼 이곳을 찾은 팬도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또, 선수단 벤치가 '덕 아웃' 형태로 관중석 맨 앞줄에 자리해 팬들은 감독의 작전 지시와 항의 내용을 엿들으며 경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앉은 팬들에게는 대형 전광판과 첨단 조명·음향 시설이 경기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인터뷰:김광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건설사업관리단 단장]
"인천지역의 특성이 강한 바람인데요. 경기장의 지붕 마감재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과 복합판넬로 돼 있어서 곤파스급 태풍이 불어도 팬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구조로 마감이 돼 있습니다."
커플석과 피크닉석까지 마련돼 연인과 가족들이 색다른 추억까지 담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명남, 인천시 옹진군]
"한번 와 볼만 합니다. 누구든지... (개장일이) 11일이요? 꼭 한번 와서 구경해 봐야겠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한 데다 주변에 공원과 쇼핑몰이 자리해 축구전용경기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경기장은 프로축구 지역 연고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국가대표팀 경기와 내후년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장으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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