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3년새 133조원 늘었다

뉴스 2012. 3. 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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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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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근 3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 총액이 총 185조원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133조원이 늘어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 정보업체닥터아파트가 지난 3년(2009년 3월 6일~2012년 3월 9일)간 전국 아파트 총 606만4241가구 전셋값 총액을 조사한 결과 2009년 690조1000억원에서 올해 3월 875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3년간 185조1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325조4000억원)의 5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133조7000억원(467조3000억원→601조원)이 늘었다.

서울 74조1000억원(232조9000억원→307조원), 경기도 41조4000억원((148조6000억원→190조원), 신도시 14조1000억원(48조6000억원→62조7000억원), 인천 4조1000억원(37조2000억원→41조3000억원) 순이다.

전셋값 총액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강남구로10조3000억원 늘어난 42조원을 기록했다.

송파구가 9조8000억원 늘어난 34조3000억원, 용인시가 8조8000억원 늘어난 29조9000억원, 서초구가 8조3000억원 늘어난 28조7000억원, 수원시가 6조4000억원 늘어난 25조6000억원 순이다.

신도시 중에는 분당이 5조6000억원 늘어난 24조9000억원,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1조1000억원 늘어난 9조8000억원을 기록해 신도시와 인천에서 전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총 51조4000억원(222조8000억원→274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산광역시 전세값총액은 2009년 3월 47조7000억원에서2012년 3월 현재 63조6000억원으로 15조9000억원이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방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가 전세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남3구와 용인시, 분당 신도시 등은 2009년 초까지 이어진 잠실 저밀도 재건축 역전세난이 마무리되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며 "또한 지난 2008년 9.19대책에서 보금자리주택 150만호 공급계획이 발표돼 전세 대기수요가 늘어난 점도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조은상 팀장은 또 "최근 3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주거비 부담이 매우 커졌다"며 "매매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선호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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