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관광개발-문경레저타운 갈등 첨예화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문경시민주 회사인 문경관광개발과 민관합작기업인 문경레저타운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경관광개발 운영위원 250명은 2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임명한 문경레저타운 황동현 대표이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경시민 2만여명이 주주로 참여한 문경관광개발은 문경레저타운의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문경관광개발이 레저타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정부 낙하산 인사여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주민과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문경레저타운은 지식경제부 산하의 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문경시, 문경관광개발 등이 660억원을 출자한 공기업 성격의 민관합작기업으로 문경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이 주식 40%를 보유한 대주주여서 사실상 정부가 대표이사를 낙점해 왔다.
문경관광개발은 문경골프장의 식당을 맡아 운영해 문경레저타운과 동거체제를 이루고 있으나 그동안 인사나 경영 등의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 왔다.
문경관광개발은 특히 레저타운 대표가 문경에 근무하지 않고 서울의 일부 단체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방만하게 경영했다고 주장했다.
문경관광개발 장구락 대표이사는 "문경골프장의 낙하산 인사를 즉각 퇴출하고 문경골프장의 방만한 경영을 질타하고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경레저타운측은 수도권 고객 영업을 위해 서울에서 근무했고 골프장 내방객을 유치하고자 일부 단체와 협약을 맺었을 뿐이란 입장이다.
문경레저타운 정시영 사업본부장은 "특정단체와의 협약은 영업정책의 하나이고 이렇게 협약을 통해 많은 내방객을 끌어들여 지난해 내장객이 28.5%, 매출액이 22% 증가했다"며 "문경관광개발의 주장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경관광개발측은 앞으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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