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해를 때린 달 스포일러 범인은 '해를 품은 달' 성조대왕? '폭소'

2012. 2.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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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향 기자] 국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패러디한 '해를 때린 달'이 등장해 화제다.

2월28일 방송된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내상(안내상)은 극 중 자신을 닮은 후배가 왕으로 출연하는 인기드라마 '해를 때린 달'의 스포일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팬 판매를 하고 있는 내상의 부인 유선(윤유선)은 도통 주문이 들어오지 않자, 홍보 방법으로 최고의 인기 드라마 '해를 때린 달'을 이용하기로 했다.

마침 내상은 자신과 꼭 닮은 후배가 '해를 때린 달'에서 왕으로 출연 중인 것을 발견, 그 후배에게 도움을 요청해 '세자빈이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죽고, 다시 관에서 눈을 뜨고 살아난다'는 줄거리를 입수해 유선에게 전달했다.

유선은 이러한 내용을 '해를 때린 달 다음회 미리보기'로 블로그에 올리고, 블로그 방문자 수가 폭증하며 프라이팬 판매량이 늘어나는 쏠쏠한 재미를 보게 됐다. 하지만 유선의 욕심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고, 또 다시 내상에게 '해를 때린 달'의 줄거리를 알아오라고 강요했다.

어쩔 수 없었던 내상은 또 다시 후배를 찾아가지만, 후배는 이미 스포일러 유출자로 지목된 상황. 후배의 완강한 거절에 난감해하던 내상은 때마침 '해를 때린 달' 대본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대본을 들고 달아났다.

그러나 내상은 뒤쫓아 오던 후배에게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끝까지 대본에서 손을 놓지 않고 한 글자라도 읽으려고 발버둥 쳐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안내상(내상)은 실제 '해를 품은 달'에 성조대왕으로 출연했던 이력이 있어 극의 몰 입도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안내상 씨, 연기는 정말 일품", "'해를 때린 달' 제목 너무 재밌어요",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냈죠?"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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