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터키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 단속 요구
시진핑,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 직접 요청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터키에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의 활동을 단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시 부주석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이 자리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반(反)중국 분리주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중국과 터키 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발전을 위해 터키 정부가 해당 단체에 효과적인 조처를 해 활동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시 부주석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은 중국의 국가 안전과 사회 안정, 그리고 핵심이익을 해치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르도안 총리는 "터키는 '하나의 중국정책'을 지지하며 중국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 원칙을 존중한다"면서 "터키는 중국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에 해가 되는 어떤 활동에도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시 부주석은 터키의 압둘라 굴 대통령, 제밀 치첵 국회의장과 면담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출신 위구르인 60여 명은 이날 시 부주석이 머무는 앙카라 시의 호텔 앞에서 '동(東)투르키스탄' 국기를 흔들고 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와 시 부주석의 대형 사진을 불태우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신장위구르 지역은 1759년 청나라 지배에 들어간 이후 줄기차게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다. 2009년 7월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한족과 위구르인의 갈등이 폭력 시위로 번져 197명이 숨지고 1천700여명이 부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신장위구르의 허톈(和田.호탄)시에서 파출소 습격사건이 난 데 이어 같은 달에 카스(喀什ㆍ카슈가르)시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했으며 중국 당국은 이 사건의 배후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이 있다고 보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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